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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내가 나와 얘기를 했어요.
게시물ID : panic_534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자오유인
추천 : 4
조회수 : 136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7/23 22:42:13



제목 그대로예요. 어제 꿈이고 자기 전에 또 돌연히 생각나서 이렇게 글 남겨보네요.
어제 회사를 끝내고 회사친구와 후배, 또 언니 한 명이랑 치맥하고 와서
씻고 폰 좀 만지다가 잠이 들었어요.

꿈에서 나는 별반 다를 게 없었어요. 
회사 기숙사에 장을 보고 돌아가는 중이었어요.
가는 길도 똑같아요. 쭉 들어가서 마지막 건물에 105호 우리집이예요
열쇠로 문을 따는 것도 똑같아요. 딱들어가서 작은 상 위에 짐 푸는데
뒤에서 내방에서 왔냐? 이래요. 나예요. 내가 또 있어요.뭐지? 이런 느낌도 안들고....

응. 이라고 대답하고 짐정리를 했어요. 내가 산 건 오이랑 두부 라면 하얀 토끼예요. 
토끼를 왜 산건지 모르겟지만 토끼까지 냉장고에 넣고
방에 들어와서 옷을 갈아입어요. 내가 날 뚫어져라 봐요. 내가 보던 책을 쥐고 침대 위에 
바르게 앉아서  내가 뭘 하나 눈으로 빤히 봐요.

그러다가 얘기를 나눠요. 자연스럽게. 
마치.자매처럼 깔깔거리면서 얘기를 나누다가
잘살라고 이대로 쭉쭉 가라고 그래요.

무서웠어요. 그 말그대로 무서워서 잠에서 확하고 깼어요.
또 그런 꿈을 꿀 것 같아서 무서워요. 졸린데. 내 얼굴이 막 환영처럼 눈 앞에 아른거려요.

마무리짓기 어려운데. 하아.... 그냥 그 꿈을 다시 꾸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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