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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거창한 외력이 필요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게시물ID : sewol_534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입네다?
추천 : 2
조회수 : 33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1/01 1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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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세월 X를 보면서 잠수함 부분은 좀 어이가 없었지만, 나머지 부분들은 그래도 합당한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전 해석을 다루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하에서 제가 이야기 하는 부분은 제 전문영역도 아니고 당연히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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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력은 존재했다. 단, 그렇게 큰 물체는 아니었다?

세월호가 당시 항주하던 20 노트 속력은 7 m/s 내외의...아주 고속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밀폐된 금고라든지, 아주 자그마한 폐선박이 떠다녔다든지.... (뭔진 당연히 모릅니다.) 적당히 단단한 무언가가 세월호 전방과 부딪히면서 소리가 났고, 이후로도 동압에 의해서 세월호로부터 멀어지지 않은 와중에 세월호가 직진함에 따라 금고는 세월호 뒷켠에 가서 프로펠러 혹은 조타기를 쳐서 망가뜨립니다.

조타기의 타각 범위를 넘어섰거나, 프로펠러가 충격을 받아 망가지거나 샤프트에 이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후 급격히 rpm이 변한 엔진, 그리고 엔진과 직결되어 발전을 하는 발전기...
발전기 전압은 엔진 rpm과 관련이 있는데, 순간적으로 엔진 rpm이 급격히 변한다면 전압도 따라서 급격히 변할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확 치솟는 전압은 사실...엔진 rpm은 일반적인 경우에 천천히 변화하기 때문에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지만...그 말은 반대로 그에 대한 대비가 안 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형 전동차 등에는 다른 용도긴 하지만 제동저항이 있어서 전압을 낮춰줍니다.(반대로 안전을 위해서 설치하는 경우도 있구요.)

대부분의 전장품은 허용 전압이 있는데, 이를 넘어선 전압이 순간적으로 들이닥쳐서 망가지는 일부 전장품이 생깁니다. CCTV나 발전기가 정상작동 안했다는 증언도 이러면 말이 됩니다.

한편, 위와 같이 조타, 변속과 관련된 쪽이 맛이 감에 따라 선박은 똑바로 가지 않게 되고, 저항이 큰 쪽을 기준으로 선박이 선회하게 됩니다. 조타기가 아예 휙 돌아간 채 맛이 가서 고정이 되었을 수도 있구요...즉 일반적인 조타범위를 넘어선 상황이었을 수 있습니다.


실제 이런 사례가 2차 대전 때 있었습니다. 비스마스크라고...
당시 항적을 보면, 어뢰에 맞고 조타기에 이상이 생긴 직후부터 한쪽 방향으로만 움직이게 되는데, 당연히 체급도 다르고 선회력이 다르긴 하지만...그로 인해서 보이는 거동은 세월호와 거의 같습니다. 물론 비스마스크는 이게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서 침몰한 건 아닙니다만.


위의 소설이라면...

전방에서 소리가 났고, 후방에서도 소리가 났고, 전원이 전체가 꺼진건 아닌데 일부는 맛이 갔다....등의 현상이 설명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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