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후 2년8개월 중에서 오늘이 가장 의미있고 행복한 날이에요. 맨날 시민들한테 받기만 하다 이렇게라도 돌려드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8반 고 이재욱군 어머니 홍영미씨)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10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린 31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통인동 커피공방 앞에서 우리은행 효자동 지점까지 ‘심야식당’이 차려졌다. 청와대 방면 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은 이곳에서 노란색 카레덮밥을 나눠 먹으며 일주일여 후면 1000일째가 되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를 다시금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