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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X ]지하철에서 장애우 아저씨 사진 찍어대던 남녀 커플새끼들
게시물ID : bestofbest_534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차에루요
추천 : 319
조회수 : 38745회
댓글수 : 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7/22 14:17: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7/22 12:10:43
안녕하세요. 저는 25살에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남자사람입니다.

어제 21일 , 밤 8시 27분 용산역에서 중고물품 직거래판매를 마치고  용산역 -> 동인천 급행을 탔습니다.

그 열차는 배차시간때문인지 4-5분 정차해있더라구요..

노약자석 옆에 서서 출발하기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

그 지하철칸 하고 다른칸으로 넘어갈수 있는 통로 있지 않습니까? 버튼 누르면 자동으로 문열어주는..

거기에 뇌성마비로 보이시는. 팔다리가 불편하셔서 전동휠체어 타시는분이 그 틈새에 바퀴가 빠져서

그대로 앞으로 엎어져서 몸 가누기도 불편하신데 휠체어에 다리 끼시고 열차는 출발할거같고 .

그래서 얼른 그분한테가서 그 자동문 열어제끼고 그 아저씨를 업어서 뺀 다음에

휠체어 바퀴를 뺴서 그 아저씨를 앉혀 드렸습니다.

그 아저씨는 고...맙...습......니...다 이러시더군요 , 그래서 "아 .아니에요 뭐..."

이러는데 옆에서 찰칵!하는 소리가 나서 뭐지?하고 보니까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녀커플이 휴대폰으로 사진찍고 있더라구요 , 저하고 그 아저씨를

그래서 제가 왜 찍냐고 하니까....

한다는 말이...















"인터넷에 감동사진으로 올리려고요. 블로그에 올리게요"

이 X발..........욕나오는거 꾹꾹참고 한마디 했습니다

"이 아저씨도 인권이있는데 그렇게 마음대로 사진찍고 올리시면 되요? 그 사진 지우세요 . 그리고 
그런 사진찍을 여유, 시간 있으시면 같이 도와주기나하세요" 이랬습니다..

그 커플 뻘쭘한지 일어나서 쭈뼛쭈뼛 다른칸으로 옮기더군요


제발 뭐 블로거니 이 X발...인터넷이 발단한건 좋지만 이딴거 사진찍어서 올려서 뭐 해보려는거 같은데

제발 젊은사람들....뭐 저도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제발 개념 좀 차려주세요

아무때나 카메라 들이대지 마시고...뭐 퓰리쳐 상이라도 받으시려고 그러시나...





PS;그리고 그 분 넘어지셨을떄 그 칸에 앉는데...진짜 뺵뺵히 앉아있고 
나 혼자 서있었는데 . 쿵 소리나서 다 보기만 하고 "뭥미?"하는 표정짓고 
씨x , 폰 만지작거리고 딴짓하더라, 일부러 피하는것처럼..

그리고 그 바로 옆 노약자석에 있는 아저씨 4분
같은 회사에서 퇴근하는거 같던데 . 다리를 반대쪽으로 비틀면서 그 장애우 아저씨 피하더라 ?ㅋㅋㅋ
그 아저씨들 하는 아이패드 진짜 입에 쑤셔넣어버리고 싶었다..

1-2분만 자기 시간 내면 . 다른분들한테는 큰 도움 된다...

이 글 읽은 학생들,젊은분들 , 부끄럽다고 생각하지말고 인색한 사람이 되지 말아주세요...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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