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보다 강해진 라인전 능력 (AP한정) 으로 인해 후반 캐리력이 리워크 전보다 살짝 줄었다고는 해도 갱킹으로 인한 스노볼링이 너무 쉬워 리메이크 되도 1티어 (혹자는 갓티어) 급 미드라이너였죠. 리워크 된 직후에는 아무래도 딜이 예전 기대치만큼 안나와서 사람들이 기피하는 감이 있었지만...

미드라이너 암살자 주제에 로아랑 존야가면 생존성 때문에 죽이기 힘들다는 것도 있고 안전한 선진입과 혹시 물리더라도 미친 쿨다운의 궁극기 때문에 한번 눈덩이 굴리기 시작하면 팀이 어지간히 못 하지 않는 이상 막을 수 없었고요.

이번 패치를 통해 패치노트에서 코멘트 한 것 처럼 궁극기를 생각없이 남발하는게 아니라, 특히 팀파이트가 장기화되면 추격성능 혹은 도피성능이 힘들어 질 수도 있기 때문에 궁극기 리셋타이머 증가라는 극단적인 너프를 한 것 처럼 보입니다만

문제는 한타때 (잘 큰) 카사딘의 존재감을 죽이려 이런 너프를 했는데 이제 라인전에서 혹은 소규모전에서 딜사이클 돌아오는 주기가 너무 길어짐으로 인해 스노볼링이 훨씬 힘들어진다는 단점이 있지요. 타 스킬들 쿨다운이 전부 10초 아래대인데 20초가 지나야 다시 궁극기를 연속으로 사용이 가능하니..

카사딘을 잘 하지 않으신 분, 별로 안 해보신 분에겐 큰 너프로 느껴지지 않고 (특히 궁극기 데메지 유지시간이 길어지는 이상) 적절한 너프로 보이실지는 모르겠지만 카사딘 성애자로써는 정말... 고인 혹은 준고인에 필적하는 큰 너프로 느껴집니다.  단순히 데메지가 줄어든 정도의 소소한(?) 너프가 아니라 이제 한타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운영 방법이 달라졌어요. 물론 안 좋은 쪽으로요.

카사딘 풀려도 어지간히 실력 격차가 나지 않는 이상 승률이 50% 이하로 내려간다는 것을 예견 해 봅니다... 애초에 라인전에서도 AD는 물론이고, 원거리 AP나 피즈같은 근거리 데메지 성욕자들한테도 씹혀먹히는 챔피언이였는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