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자력+외력의 가설과 가정
게시물ID : sewol_534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ZX87
추천 : 0
조회수 : 686회
댓글수 : 115개
등록시간 : 2017/01/03 00:50:09
저는 기본적으로 세월호의 침몰 원인이 잠수함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 근거로는 잠수함에 의해 세월호가 전복되려면 점수함이 파손되는 것을 피할 수 없고, 잠수함이 파손되었다는 물리적&사회적 흔적이 없다는 점을 것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잠수함이 충돌해도 잠수함이 파손되지 않을 정도로만 기운 상황을 가정하고 잠수함에 의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일단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잠수함이 밀기 딱 좋은 정도로 기울었다면 잠수함은 손상 없이 세월호를 넘어뜨렸을수도 있죠.

그런데 이런식의 가정은 무의미합니다.

물론 무언가를 검증할 때 있어서 가정이라는 것이 필요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때 가정은 최대한 단순하고 흔히 있을 법 한 것이어야 합니다. 또한 검증이 가능해야죠.

예를 들면 과적이나 평형수 부족 같은 경우는 단순하고 있을 수 있는 가정이고 검증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런 가정은 여러가지 가설의 바탕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가 잠수함이 딱 밀기 좋은 정도의 절묘한 상태가 되었다.' 라는 가정은 쉽게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물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고, 이 절묘한 상태라는 세월호가 가질 수 있는 가장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세월호가 우연치않게 이 상태가 되었다고 해도 곧바로 안정된 상태(똑바로 서거나 완전히 넘어지거나)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되기도 어렵고 이런 상태가 유지되는 시간도 대단히 짧습니다.
즉, 세월호가 이 절묘한 상태가 되었다는 것은 흔하게 일어나지 않는 대단히 복잡한 가정이라는 겁니다. 더군다나 이 절묘한 상태에 있었다는 것도 왠만해선 검증하기도 힘듭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가정은 잠수함설을 위해서만 존재합니다. 잠수함설이 이 정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잠수함설의 가능성을 남기기 위해 이러한 상황을 가정한 거죠.

이러한 식으로 하나의 가설만을 위한 가정을 남발하는 것은 진실을 찾는 과정과는 거리가 멉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