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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호씨 사망 이모저모]
게시물ID : humorbest_534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야』*
추천 : 30
조회수 : 4112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8/12 01:06:56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8/12 00:07:57
서재호씨의 사진.. “너무 슬프고 억울하다!” 가수 이정은 절친한 친구이자 음악 동료였던 서재호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11일 오후 서울 MBC 본사에서 만난 이정은 스투 취재진을 보자마자 “그렇게 노래 잘하고 착하고 끼많은 친구가 날개를 활짝 펴보지도 못하고 고생만하다 떠난 것 같아 너무 억울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정은 “오늘(11일) 아침 재호에 관한 소식을 듣고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아팠다”며 울먹였다. 이정은 서재호를 배려심 많은 친구로 기억하고 있었다. 이정은 “재호는 ‘세븐데이즈’(7Dayz) 활동 당시 숙소에서 항상 먼저 일어나 스스로 멤버들의 밥을 차려 줄 정도로 정이 많은 친구였다”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화를 내는 일도 없는 이해심 많은 진정한 남자였다”고 말했다. 이정은 또 “재호는 매력적인 보컬을 지녔을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많은 끼를 지닌 만능엔터테이너였다”고 덧붙였다. 81년생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이정과 서재호는 지난 2002년 초 데뷔앨범을 발표한 5인조 그룹 ‘7Dayz’ 멤버로 처음 만나 뒤 지난 3년여 동안 남다른 우정을 가꾸어왔다. 이정은 7일 서울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린 원티드의 첫 콘서트에 자진해서 게스트로 나서 서재호 및 원티드 멤버들과 함께 ‘7Dayz’ 데뷔앨범 타이틀곡이었던 ‘내가 그댈’을 열창하기도 했다. 이정은 현재 솔로 2집 타이틀곡 ‘나를 봐’로 방송과 공연 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수 겸 탤런트 장나라는 서재호의 죽음에 놀라움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장나라는 공개적으로 원티드를 좋아한다고 자랑하던 열성팬이었다. 그녀는 MBC 주말극 ‘사랑을 할거야’ 촬영 때문에 바쁜 와중에도 지난 7일 서울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린 원티드의 첫 콘서트를 관람했다. 장나라의 한 측근은 11일 오후 “나라가 며칠 전 자신의 앞에서 멋진 무대를 보여준 서재호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접하고 무척 슬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재호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처음 전해진 11일 오전 팬들은 원티드의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토요일에도 콘서트장에서 얼굴을 봤는데 말도 안 된다”며 사망 소식을 믿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사망 소식에 대한 속보가 잇따르자 “훨씬 행복한 곳으로 갔으리라 믿는다”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들이 쇄도했다. ○…원티드의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는 사고 소식을 들은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전부터 접속에 잦은 에러가 발생하고 간간이 불통되기도 했다. 급기야 11일 오후 3시께는 과부하로 ‘시스템 점검 중’이라는 안내문이 게재된 채 접속이 중단됐다. ○…서재호가 직접 운영한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에도 추모 물결이 잇따랐다. 11일 오후 6시 현재 그의 개인 홈페이지에는 이날 방문객이 1만1,200명에 달했다. 팬들은 서재호가 사고를 당하기 전 자신의 사진과 함께 남긴 글 뒤에 200여개의 댓글을 달며 그를 그리워했다. ○…원티드와 비슷한 시간에 교통사고를 당한 그룹 동방신기의 공식 홈페이지에도 멤버들의 쾌유를 비는 팬들의 글이 줄을 이었다. 동방신기 팬들은 사고에 놀란 심정을 밝히면서 세상을 떠난 서재호의 명복을 비는 글도 함께 올렸다. ○…원티드의 사고 소식을 접한 연예칼럼니스트 강태규씨는 자신의 홈페이지(writerkang.com)에 세상을 떠난 서재호를 그리는 안타까운 심정을 담은 글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스투에 연예 칼럼 ‘그때 그 사람’을 연재 중인 강씨는 글을 통해 “서재호가 ‘세븐데이즈(7Dayz)’ 멤버로 활동하던 시절 같은 소속사에 근무하며 절친했던 사이여서 더욱 그의 죽음이 슬프다”고 애통해했다. ○…서재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영안실에는 평소 고인과 절친했던 가요계 동료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같은 소속사의 가수 휘성 빅마마 거미 등이 이날 오후 5시께부터 빈소를 지켰다. 또한 원티드의 소속사 M-BOAT와 평소 남다른 유대를 보여온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소식을 듣고 경북 영주까지 내려가 사고수습을 도왔다. ○…가수 세븐은 이날 강릉에서 펼쳐진 KMTV '쇼 탱크뮤직' 특집 공연에서 서재호를 추모하는 뜻으로 삼베 리본을 달고 무대에 섰다. 세븐은 강릉 공연을 마치고 밤늦게 빈소를 찾았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원티드 멤버 서재호의 죽음에 많은 가요계 관계자들과 동료 가수, 팬들이 가슴아파 하고 있다. 11일 함께 음악전문 케이블방송 M.NET의 '쇼킹M' 공연에 참가한 신인가수 K.di는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너무 안타깝고 슬프다, 갑작스런 죽음에 무척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이디 vkdvldyo라는 네티즌은 "대단한 인재를 잃었네요,그 좋은 목소리를 이제 두번 다시 못듣다니 안타깝네요, 정말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라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특히 음반기획자 강태규 씨는 자신의 홈페이지(www.writerkang.com)에 고 서재호씨를 추모하는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의 가슴을 적셨다. "너는 이제 멀리 갔지만, 너의 소리는 사람들의 곁에 남아 흐른다. 스물 둘, 꽃다운 너의 열정이 마르지 않도록 그곳에서도 어제처럼 남아있기를 바란다.서재호, 너였구나." 강씨는 "서재호씨는 참 착한 친구였다, 말수가 없는 성실한 눈빛이 인상적인 친구였다, 큰일을 할 수 있는 친구였는데 애석하지 그지 없다"고 밝혔다. 원티드의 또 다른 멤버인 김재석씨도 중상을 입은 상태라 이를 지켜보는 팬들과 가요계의 안타까움은 더해가고 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기자 [email protected] 서재호, 너였구나... 가슴에 너를 묻는다. 지난 2002년, 한장의 데모음반이 내 손에 들어왔다. 세븐데이즈... 스물, 아직 인생의 참맛을 모를 법한 어린 친구들이 내뱉는 하모니는 나이를 무색할 정도로 견고한 사운드를 만들고 있었다. 직감적으로 걸출한 보컬리스트들이 탄생했다는 기쁨에 어떤 형식으로든 이 음반을 도와야겠다는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음반이 발매되기 전,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너희들을 처음 마주했을때 내가 더없이 반가웠던 건 너희들의 인성이었다. 이정, 하동균, YJ, 서재호... 교만하지 않았고, 가슴끼리 부딪혀 잔잔한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있었으니 내눈에 너희들은 참으로 아름다운 친구들이었다. 특히, 나와 대면한 첫번째 만남에서 막내 재호는 맨 왼쪽에 앉아 있었다. 그는 내말에 순한 양처럼 귀를 기울인 채 가끔 나를 수줍게 힐끔힐끔 쳐다 보았다. 모두가 말을 아끼는 너희들을 보며 참 속이 깊은 놈들이라는 생각을 지우지 못했다. 대견스러웠다. 유난히 말이 없었던 너의 얼굴을 보면서 많은 어려움을 잘 극복해왔다는 직감을 지울 수가 없었다. 당시, 월드뮤직 홍보전략팀에 있었던 나는 음반이 발매되고 홍보가 시작되면서 내가 생각했던 마케팅 전략과 매니지먼트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나 자신을 보며 많은 원망을 했다. 대중가수로서 정상의 반열에 충분히 오를 수 있었던 너희들에 대한 조그마한 죄스러움을 나는 오늘까지 가지고 있었음을 밝힌다. 또 가슴이 아팠던 건 너희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루어진 팀의 해체에 관해 누구보다 가슴이 아팠다. 지난해 1월 눈내리던 압구정동에서 솔로를 준비하고 있던 이정을 만나 식사를 하면서 그 역시 팀의 해체를 누구보다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멤버들과 네 얘기를 하면서 가슴이 무너져 내린 기억이 생생하다. 강태규 씨 어린 나이지만 음악적 집념이 남달랐던 너희들이 그냥 물러서지는 않을거라고 여겼다. 지난 6월, 원티드라는 이름표를 달고 동균이와 너의 변신을 보고 다시 한번 감개무량했다. 아픔을 딛고 그만큼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줄 누구보다 믿고 있었기에 그 기쁨은 이루말 할 수가 없었다. 오늘 아침, 한통의 전화를 받고 나는 순간적으로 몸이 마비되고 말았다. 한 언론사에서 걸려온 비보. 서재호 너였구나... 강변북로를 타고 오면서 2년전 너희들의 음반을 들으며 너를 추억했다. 너의 목소리는 송곳처럼 나를 도려내고 너의 그 희미하고 젊잖은 미소는 내 눈물을 쏟아내게 했다. 화곡동의 한 교회에서 축가를 부르기 위해 온 너희들. 준비해온 가요반주테잎을 교회에서 허락하지 않자, 찬송가 악보를 하나 놓고 무반주로 하객들을 놀라게 했던 너희들. 갑작스럽게 흘러나오는 너희들의 하모니는 사람들의 가슴을 그대로 관통하고 말았다. 그런 너희들이었다. 어느 점심... 숙소를 찾아가 밥 한끼 같이 했던 그날 식당으로 향할때도 말이 없었던 너와의 한때, 너를 가슴 깊이에 묻는다. 너는 이제 멀리 갔지만, 너의 소리는 사람들의 곁에 남아 흐른다. 스물 둘, 꽃다운 너의 열정이 마르지 않도록 그곳에서도 어제처럼 남아있기를 바란다. 서재호, 너였구나... 2004. 8. 11. 오후 3시 19분 이정씨가 하시는 말 보면... 착하셨던분 같으신데.. 정말...너무 일찍가셨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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