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자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4시16분 서울 홍대입구역 8번 출구에 어김없이 그가 나타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잊지 말라 0416’ 버스킹이 시작됐다. 포크 음악인 ‘바람종’이 노래를 하는 동안 그는 부지런히 서명대와 버스킹 앰프 사이를 오간다. 2014년 5월11일부터 버스킹을 이끌고 있는 김권환(42) 프로듀서다. 그간 묘묘, 이호, 바람종, 에스브이(SV), 밴드죠, 재수좋은 날 등 30~40개 팀의 음악인들이 참여했다. 버스킹이 끝난 뒤 김씨를 연남동 자택에서 만났다.
2014년 5월11일부터 매주 일요일
홍대역 8번출구 공연·서명지기로
2014년 4월부터 평일엔 피케팅도
대구 지하철사고 때도 친구 잃어
“가만 있으면 내가 죽을 것 같아”
촛불광장 열기보며 ‘승리의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