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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는이름...[울온]
게시물ID : humorstory_534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na8908
추천 : 2
조회수 : 21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02/25 20:35:23
내가 울온을 시작한지 1주일도 되지 않았을때... 미녹에는 이상한 전사 한명이 있었다.

"나와 함깨 언제가 정의를 추구하는 브리티쉬의 기사가 될 친구를 찾습니다.."

라는 말을 외치며 은행을 돌아다니는 전사였다.
모든 사람들이 -_-;; 이런 표정을 짓거나 딱한듯이 쳐다보면서 10gd를 던져주고 자리를 떠나갔지만..

이상하게 나 혼자 무엇인가를 느끼었다.
그리고..

"브리티쉬는 영원하다!"

라며. 나혼자 그를 이해했고 이렇게 외쳤다.
그리고..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

1.

그 녀석은 확실히 모자란 녀석이였다. 소드가 40도 안되는 주제에.. PK만 나타나면 덤벼드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허무하게 죽어나갔고..덩달아서 나도 수십번은 죽었다-_-.
그러나 우리가 대신해서 죽어나가는 동안 도망쳐서 살아남는 광부들을 볼때마다 알 수 없는 뿌듯함을 느끼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는 언제나 처럼 정의와 미덕을 수호하기 위해서-_-...미녹 광산으로 시찰을 나갔다. 

그리고 나는 한 PK가 친하게 지내던 형을 공격하는것을 보았고.. 나는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카타나를 집어들었다.

그러나.. 그 옆에 있던 친구녀석이 이상했다.
예전 같았으면 먼저 달려갔을 녀석이.. 오히려 가드지역으로 도망간 거였다.

배신감...
나는 그 녀석 떄문에 얼마나 죽었는데..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하지만... 귀중한 물건이 있었나 보네..라며 애써 태연한척 해보였다.
그리고 머더러를 향해서 달려가면서.. irc에 나는 한마디를 남겨놓았다

"죽기 싫었으면 그냥 도망간다고 한마디만 하지.. 그냥 가버리냐.."

애써 대범한척 했지만..속이 배배꼬여서 나온말이 겨우 그거였다.

PK이는 강했다. 익스를 한번 건후 할버드로 내리찍었다..
탭할바?인가.. 딜레이도 없이 내리찍어지는 할버드는 정말.. 강력했다.
체 1분도 못 버티고 허무하게 쓰러졌고..그 형은 패럴에 걸려 확실히 죽을 상황이였다.
그때. 한줄기 외침이 울러퍼졌다.

"내 친구 건들지마..!"

그 녀석의 손에는 두달동안 꼬박 나무를 패서 겨우 구입한 뱅키 브로드소드가 들려져 있었다.

'이건 검이 아니야, 이건 전설의 대장장이의 혼이 담긴 전설의 무기야.. 뱅키~ 뱅키~ 이힛-_-'

천진난만하게 좋아하던 녀석의 목소리가 울러퍼지는듯 했다.. 

'이건 가보로 물려줄거야..'

바보 같던 녀석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듯 했다.

... 그 녀석은 뱅키의 힘 덕분인지 형을 구출할 시간을 번후..장렬하게 죽었다.

그리고..힐샵에서 살아남은후..미안함 마음으로 한마디를 던졌다

"그냥..도망가지.. 멍청아..싸울거면..죽을거 뻔히 알면서 왜 뱅키 들고 왔어.."

그리고 그 녀석은 웃으며 말했다


"니가 아는 형이라는데 꼭 구해야지 임마, 그래서 들고 왔다 그리고 정의를 수호하는 기사는 뱅키 한자루에 연연하지 않는다"


.... 나는 그 녀석이 그 이후에 GM제 카타나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그렇게 안타까울수 없었다

2. 

나는 칼질만 하는 전사가 너무나 지겨웠다. 그래서 모든 자금력을 동원하여 샥을 구입한후 마법사 7GM만들기 대 작전에 착수했다-_-.

그런데..열심이 매클 돌리던중에 갑자기 친구녀석이 찾아온것이다-_-.
그리고 자기도 마법사를 키울거라면서 짐말에 2천셋은 넘을듯한 샥을 들고왔다.

"야 너 그샥 뭐야?"
"응, 너랑 같이 매클 돌리게 샥들고 왔어, 너도 이 샥 써"

"길마가 준거야?"
"아니 그냥 길드성에 있던거 들고 왔어-_-"

명백한 공금횡령이였다-_-, 걸리면 당장에 길드에서 쫒겨나는 문제였기에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야 빨랑 그냥 길드성에 넣노고와, 너 길드에서 짤려!"
"싫어"
"왜 임마"

친구는 잠시 머묻걸이더니 말했다

"너 요새 나랑 안놀아주잖아, 난 너랑 즐겁게 놀고 싶어, 그래서 마법사 키울거야"


천진난만한 그 녀석의 말을 들은후 나는 더이상 재촉할수 없었다-_-.
우리는 우정을 불태우며 매클을 돌렸고..
잠시후 들이닥친 길마형에게-_-.
나는 죽을만큼 맞았고..
그 녀석은 죽을 만큼 맞은후 10대 더 맞았다.


그리고..





길드에서 추방당했다






3. 

그 녀석이 추방당한후..나는 1달동안 마음고생을 했다..하지만 우리 길드는 드디어 오더에 가입한후 수많은 전쟁을 치루어야만 했고..그 속에서 나는 그 녀석을 잊어갔다.

폭탄 터지는 소리와 경쾌하게 터져나가는 할바소리..
그 속에서 나는 미쳐가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그 녀석을 만났다.


그 녀석은 카오였고...
나는 할버드를 집어 든체로 망설임 없이 그 녀석을 향해 휘둘렀다.
그 녀석은 이미 잊혀진 친구였을 뿐이였다

광, 펑.

그 녀석은 참 너무나 쉽게 쓰러졌다. 나는 그 녀석의 시체를 깡그리 룻하고 말까지 죽이는 만행을 저지렀고.. 그 녀석을 정말로 잊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후 길드성에서 마지막 정리를 할때..

길마의 말에..나는 아무 대답도 할수 없었다.



"야, 처음에 니가 잡았던 마사, 그 녀석 랙이였나? 왜 무기를 안들어 올렸어.. 꼴 보니까 워모드도 안한것 같던데.."



..........
그리고... 우리가 언제나 놀았던 irc방에... 들어가 보았다..

거기에는..언제나 처럼.. 그녀석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아직도 그 방에서의 방제는 잊혀지지 않는다..




" 넌..영.원.한.친.구.다...."





에필로그 :.. 수많은 오해로 다툼을 했던..친구와는.. 화해했다.. 그리고 정말 같이 오더가 되기로 명세했다.
하지만 나는 울온을 떠났고..

지금도... 그 방에서는.. 그 녀석이 기다리고 있을것 같다..

마지막에 들어갔던 irc에서 그 때 방제는 아직도 기억난다..



"같이 오더되면 오더방패 받아서 사진찍자던 놈이........................왜.........
가버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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