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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피토하고 입실한썰 6.txt
게시물ID : humorbest_5349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랑쥐
추천 : 16
조회수 : 1814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27 03:04:3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27 02:15:04
기다려 주는분이 있다는 가정하에 죄송해서 하나만 더 풀고 자겠슴.

전우치가 바람을 세번쯤 다스리고 

노란 로봇이 잡혀서 주인공이 "뻠블비!!!!!!" 두번 외치고

그랜토리노 차주가 맞은 총알의 개수가 120발을 넘어갈때쯤

쿡티비도 설치안된 저급한 엘쥐HD를 더이상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림.

결국 난 격리병동 벽에 붙어있는 결핵 관련 안내문구를 흥미롭게 쳐다보던중

굳럭 일병이 물을 마시러 나와 시선이 마주치자

수줍음을 참지못하고 한켠에 쌓여있던 책을 집어서 병실로 들어옴.

코리안 메모리즈인가...책이름도 제대로 기억안남ㅋ

전형적인 양산형 3류 소설로 느껴졌음

대략 내용은, 대한독립만세! 만세! 나 독립군! 여주 사랑해! 빵야빵야! 와장창! 이거였음.

읽고나서 새벽에하는 청소년국대 한일전을 끝까지 봤는데 무승부로 끝난 기분이었음.

그리고 문학감성 폭발해서 집은 다음책이 바리데기.

원작 고전 바리데기와 다른 현대판 바리데기!

개인적으로 추천도서임.

내용은 음... 감히 명작을 이렇게 정리하기 싫은데...

바리데기야! 멍멍! 월! 월월! 으앙 주금ㅠ 헬로 마이넴이즈 바리데기. 

엌ㅋㅋ유얼 쏘울 파워풀ㅋㅋㅋ웨아유 쁘롬 뻐킹치즈? 사랑한다고 시발!

뭐 이런내용임.

궁금하면 읽어보길바람.

그렇게 하나 둘 탐독하니까 다른병실 티비만 쳐다보던 장병들과는 달라보였나봄...

가끔오는 군의관님과 간호장교님이 농담도 걸고 이것저것 물어봄.

다른병실가면 군의관님이 뭐 물어보고 하는데도 티비쳐다보는놈들 태반이라함ㅋㅋㅋ

나중에 퇴원하고 한달만엔가 찾아갔을때 간호장교가

"어머 ㅇㅇ이 너 퇴원할때 왜 나 안찾아왔어? 벌로 한달뒤에 또왕ㅋ"

이런소리도 들음.

얼굴이나 군인이란걸 떠나서 간호장교나 간호사들은 다 차칸듯.

쨋든 탐독 말고도 병원 여기저기(우리층만) 돌아댕겨도 볼게 쏠쏠함.

약밥이라고 병원밥이 있음ㅋ

병원에 오래있으면 병원 병사랑 (사자후 상병같은) 입실한 병사랑 막역해짐.

다리 박살나서 휠체어 타고 스윽 지나가는데 사자후상병이 

"환자부우운! 과속하지마세여우이!!" 이러니까 

"아스라다! 엔진 임계점까지 카운트!" 뭔 휠체어 포뮬라인가 

이지랄하면서 쌔앵 지나감ㅋㅋㅋㅋ정작 난 사이버포뮬라 초딩때 이후로

본적도 없는데, 그 만화 장면이 오버랩 될정도로 명장면이었음.


아 그리고 사자후 상병을 제외한 후임 일병이 있었음.

이놈이 6시마다 내 혈압재려오는데, 몇일 내내 보니까 말붙이고 싶었나봄.

혈압재다가 뜬금없이

"아저씨 ㅇㅇㅇ상병(사자후) 아시죠?"

"네 수건도 빌려줌ㅋ"

"아..ㅋ 그인간 쓰레기에요."

"네 그렇군요."

"네 그렇습니다."

"ㅋ"

"ㅋㅋ"

얼마뒤에 뒷담일병이 급식차 환자들이(일반병실은 환자들이 배식당번)

끌고오는거 도우면서 "ㅇㅇㅇ 식사하세요!" 외쳤는데 사자후가 나타나서

급식차 홱 뺏어버림ㅋㅋㅋㅋ

그러더니 그 특유의 쌰우팅으로 그날따라 더 크게

"ㅇㅇㅇ!!!씪싸하쎼요우우이이이!!!!!!!!!" 

이러더니 일병 띠껍게 쳐다보면서

"야 그렇게 해서 들리냐? 시발 다 굶어 죽일려고 환장했나."

우이우이 안거리는거 첨들음...

뭐지? 시발 역시 컨셉이었나? 생각함

그리고 다음날

"ㅇㅇㅇ씩싸하쎄요어우우이!!!"

뒷담 일병이 소리쳤따

뒷담일병의 쌰우팅은 세계 최강이었따

뒷담 일병이 소리치자 모두가 밥을 먹으러 기어나왔따.


그니까 저 특유의 억양과 쌰우팅은

병원 병사가 환자 대할때 쓰는 특유의 유들유들함 같은거였나봄...

다음썰에서 만나여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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