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soju_5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숲고양이★
추천 : 1
조회수 : 100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1/23 06:25:36
이제는 결벽증처럼 그 도를 넘어선 것 같네요.
무슨 일이 일어나면 무조건 내탓.
남들이 힘들때는 편하게 생각하라며,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고는.
막상 제가 힘든 일에는 편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말만 번지르르한놈.
오늘 멍하니 길가다가 넘어졌는데.
갑자기 또 왈칵 눈물이 쏟아지데요.
스물 한살이나 먹은 남자새끼가.
길거리에 넘어져 울데요.
갑자기 넘어지고 무릎이 쓰라리니 그 사람이 생각나데요.
지나간 일은 잊자고 생각하면서 온갖 허세를 다부렸는데 헤헤실실 웃다가 결국은 또 토해내네요.
다른사람 만나면 잊혀진다고 하는데 이제 군대가는놈이.
군대가서 생각 정리할 마음으로 있네요.
일병때 소개받아서 잘 사귀고 있다는 친구놈 말이 왠지 씁쓸하긴 하지만.
제 분수에 맞는 행동 하고 살자고 하면서.
결국 저를 깎아내리고, 탓하네요.
누가 상주는것도 아니고, 누가 칭찬해주는 것도 아닌데.
남자는 살면서 세번 운다는 말이 있는데.
그 사람이 세번을 다, 아니 세번이 넘도록 절 울게 하네요.
정말 한순간 선택으로 만난 사람인데.
그때 안그랬다면 지금 이렇게 아프지도 않을텐데.
그때 그 선택을 안했다면 그냥 넘어졌는데 눈물 뚝뚝 안흘려도 됐을텐데.
이렇게 안힘들어도 될텐데.
아무리 웃으면서 지내려고 해도.
자꾸 툭하면 눈물이 나네요.
들켰는지는 모르지만, 강의중에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서 화장실에 다녀오기도 하고.
길가다가 왈칵 쏟아지고.
알바하다 눈물 쏟아지고.
정신병인지 무슨 병걸린건지 정말.
아픈데.
어디다 하소연해도 나아지기는 커녕
계속 속이 답답하고 아파오고 누가 숨통을 죄는것처럼 숨이 턱턱 막히네요.
시간이 약이라고 하는데.
시간 말고는 정말 약이 없는 것 같은 기분.
누구 다시 좋아했다가는 이렇게 또 아플까 겁나고.
아아ㅏㅏ
머리가 복잡해서 두서도 없고 이런말 저런말 막 튀어나오고.
새벽에 이게 뭐하는 짓인지.
...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