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세월호 참사가 오는 9일로 1000일이 되지만 경기 안산시에 건립 예정인 4·16 안전교육시설과 추모공원 사업은 아직 진척이 없는 상태다.
5일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2019년 5월까지 300여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단원고 인근 고잔동 부지 4431㎡에 연면적 3835㎡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안전교육 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10월 안산시에 행정절차 이행을 요청했다.
그러나 건립 예정지가 단원중과 단원고 인근으로 결정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주거지와 학교 인근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억교실 등을 다시 옮기는 것은 안된다며 고잔1동 주민의 10%가 넘는 2300여 명이 지난해 11월 시에 반대 서명부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