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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득했던 세탁방 썰.
게시물ID : panic_477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자동
추천 : 12
조회수 : 309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5/16 22:53:44

친구 집에서 며칠 신세를 지게 되어 짐을 옮기고 며칠 살게 됐어.

 

 친구는 왕십리에서 자취생활을 하는데

 

가끔 놀러갈때는 몰랐지만 며칠 살면서 쪼큼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라.

 

워낙에 겁이 많기도 많거니와 초저녁만 되면 인적이 적어지고

 

집들이 오래되고, 타지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분위기였기에 (물론 나도 타지인ㅋ.)

 

되도록 어두워지면 밖에 돌아다니지 안으려고 노력했어.

 

친구네 집은 다가구 주택인데 방이 좁아 세탁기 놓을 곳이 없었기에

 

손빨래를  하던가 아님 세탁방을 이용을 해야했어.

 

그날을 일이 있어 저녁에 세탁방을 이용하려고 짐을 싸들고 세탁방에 갔지.ㅜㅠ

 

사장님이 계셨는데 50대 후반의 아저씨는 왔다 갔다 하시며

 

빨래 하는 방법이나 주의 사항을 알려주시면서 일부러 가게를 안떠나고 계신거 같앗어.

 

나는 불편햇지만 어쩌겠어....그냥 멍때리고 세탁기 돌아가는걸 보다가 건조기에 넣고

 

건조를 시키때 또다시 아저씨의 관심법이 작용했어.  건조기가 돌아가는걸 확인하고서야

 

주인 아저씨는 자리를 뜨셨어.

 

아저씨가 가시고 난뒤에 노래를 들으며 우울한 일이 있어 고개를 숙이고 멍때리고 있는데

 

한 남자가 들어오는거야.....왠지 겸언쩍어서 고개도 못들고 엠피쓰리만 보고 있는데

 

그 남자가 빨래 몇개를 꺼내고 세탁기에 넣고 마지막에 입던 잠바를 벗어서 넣는거야!

 

응? 뭐지? 입던 잠바도 빨아야 될 정돈데... 세탁물도 별로 없는데 오천원이나 들여서 세탁하네???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서른쯤으로 보이는 남자였는데... 사월이면 조금 날씨가 풀렸는데

 

니트에 패딩점퍼를 입고 있었어...벗어서 빨기는 했지만.

 

경계심이 들엇지만 곧 가게를 떠나서 다시 평점심을 되찾고 있는데 건조기가 다 된거야 ㅎㅎ

 

차곡차곡 빨래감을 접고 있는데 그사람이 들어와서 아까 내가 앉았던 입구쪽 의자에 앉았어 !

 

나는 돈 절약할려고 한무더기 빨아서 옷을 개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

 

근데 그 남자가 손바닥에 갈색 밴드 같이 발목아대 같은걸 끼우고 한번 돌려 감는거야!!!!!!!!!!!!!!!!!!!!!!!!!!!!!!!!!!!!

 

응? 뭐지? 손 다쳤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나서 다시 노래를 들으며 옷을 개는데 "철컹 덜컹"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내가 귀가 안좋아서 노래를 크게 듣는데도 불구하고 소리가 커서 뒤를 돌아봤어!!!

 

아까 오른손에 아대를 감은 남자가 왼손을 농구가방 같은데 손을 넣고 필통에서 연필 고르듯 

 

그 속에서 쇠덩어리를 고르는 소리가 나더라!!!!!!!!!!!! 아 지금도 무섭다.

 

순간 이 남자가 연장으로 내리 칠꺼 같은 분위기였어!!!!!!!!

 

나는 떨리는 손으로 바로 친구한테 전화햇어 ㅜㅠ

 

"나 세탁 끝낫는데 열쇠 두고 나갔으니깐 열어주ㅠ"

 

시바 ㅜㅠ 폰 어깨에 끼워서 통화하면서 빨래바구니 양손으로 들고

 

등으로 문열고 나왔다 ㅜㅠ 통화하면서 그 사람이 무슨 행동을 할까 조마조마하면서

 

세탁바구니 들고 폰으로 말하면서 나오는데

 

가게 문 닫고 나오자마자 폰 세탁바구니에 떨어뜨리고 걸음 재촉해서 집에 갔다ㅜㅠ

 

혹시나 그 분이 이 글을 본다면 제가 오해한거길 바랍니다. ㅜㅠ

 

글구 신세졌던 친구야 니가 사는 동네를 이런식으로 말해서 미안하다.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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