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우리형의 케이스만 보면 안그런거 같은데요

형이 너무 활발하고 외향적이라 그런가... 집에 올줄을 모르던데...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저희 형이 유별나 보이기도 하고...

형 친구들 중 몇몇은 너무 대놓고 "이건 내가 생각했던 대학생활이 아냐..." "별로 깊게 친할것도 아닌데 싸이나 신경쓰고, 술이나 마시고..." "고교 친구가 최고다! 평생가자!" 라고 하는 형들도 많아요

이런 고민을 하는건 제가 올해 대학을 가기때문이구요. 그래서 찾아보니 대학가서 아싸로 지내려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이 보이셔서 올려봅니다.

형과 저런 말 하는 형 친구들, 그리고 저 또한 원하는 대학, 서울안에서도 꽤 좋다고 생각되는^^;; 그런 대학갔거든요. 

그러니까 대학간판에대한 불만족이나 그런거때문에 대학생활에 만족 못하는걸로 보이지는 않고 저도 그럴것 같지는 않아요...

사실 저는 고등학교때처럼 그냥 가만히 있어도... 친해질사람은 친해지고 안친해도 서로 조금은 챙겨주는 그런 생활을 원했거든요

그런데 10학번 싸이 클럽 가입해서 보니... 다들 억지로? 필사적으로? 친해지려고 노력하는게 보이는거 같아요...

전 고딩떄 싸이 안해도 아무런 지장을 못느꼈는데, 벌써 싸이로 일촌맺고 클럽 가입하고 정모하고...

싸이 싫어하는데 어거지로 해야하고, 다른애들 벌써 다 친해졌는데 이러다 말로만 듣던 소위 아싸되는거 아닌가 무섭기도 하거든요

가끔 아싸가 오히려 낫다. 억지 스트레스 투성이 인간관계가 대학관계다라고 하는 글들이 보이면 그냥 지나쳤는데 정말 그런게 나은것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들고요...

저는 형처럼 나대는 성격도 아니구요 ㅋ

저도 필사적으로 애들이랑 친해지려고 노력해야할까요??

그렇다면 대학 생활이라는거... 그냥 겉으로만 행복해보이고 속으로는 혼자가 될까봐 무서워하고 그런것 같아서 이런 고민하는거 회의감같은거 들기도 해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