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의 엄마들로 구성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이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극장 향에서 연극 ‘그와 그녀의 옷장’을 공연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공연을 마친 이들이 '끝까지 밝혀줄게'라고 쓰인 카드를 들고 세월호 진상조사를 관객들에게 환기시키는 모습. 윤성호 기자
세월호 참사 995일째인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극장 ‘향’. 안산 단원고 세월호 희생 학생의 엄마들로 구성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이 연극 ‘그와 그녀의 옷장’을 무대에 올렸다. 재정문제로 중단됐다가 주민들이 성미산문화협동조합을 만들면서 3년 만에 부활한 성미산 동네연극축제의 개막작이다.
‘그와 그녀의 옷장’은 비정규직 노동자 가족의 삶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린 코미디. 경기도 안산에 기반을 둔 극단 걸판의 극작가 오세혁씨가 발표해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날 공연은 극단 노란리본이 지난해 7월 쇼케이스를 거쳐 10월 안산에서 처음 선보인 뒤 8번째 무대에 올리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