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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상한건가.
게시물ID : gomin_5353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벽1시
추천 : 0
조회수 : 14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1/08 01:40:03
지금 다니는 학원이 과학수학 가르치는
영재육성학원? 그런건데
제가 지금 과고대비반이에요.
그런더 전 과고 갈생각이 없어요.

초딩때는 그냥 과학 좀 잘하면 다 갈수있는 영재원정도로 생각했으니까
그냥 선행학습 좀 하다가
과학 더 배우고싶어서 자연스럽게 과고대비반 왔는데
작년까지는 그래도 압박이 덜했어요.
영재원 원서안넣고 놀아도 그러려니 하는?


그런데 올해에
반바뀌고 수업들어가니까
무조건 과고영재원은 다 들어가도록 하고
올림피아드 입상해야하고
좋은대학가려면 과고가야하니까 다들 열심히 하라네요.

전 과학이 좋지만
수학성적도 안좋은편이고
운좋게 과고간다해도 제가 적응을 못할것같아요.
전 항상 저보다 성적이 낮은 애들이 있어야 편하게 공부하는편이고
저보다 잘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자극받는게 아니라 열등감으로 스트레스만 받으니까..

그리고 전 과학만 바라보는게 아니라
미술도 바라보고있어요.
과고가면 미술쪽으로 진학은 포기해야한다는게 싫어요.



월요일에 수업가서
과고가려면 정신 똑바로차려라,
수학과학 만점 못받아도 받도록해라,
영재원은 반인원 모두 들어가라,
영재원들어가서 교수님한테 '난 이 학교에 꼭 들어가고싶다'고 어필하고 눈 똑바로뜨고 열심히 수업해라,
올림피아드는 적어도 장려상은 수상해라,
안 그러면 과고 못가고, 좋은대학못간다.

그 소리듣고 아직도 멘붕해있네요.

좋은대학가려고 과고가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난 과고가려고 고등과학배우는게 아니라
그냥 과학이 좋아서 고등과학배우는건데.



버스에 앉아서 한참 생각하다
엄마랑 말을 좀 해봐야할까했는데
엄마는
제가 과고가 목표가 아니라는걸 몰라요...

엄마는
제가 미술좋아하는건 알지만
'미술 아니면 과고'로 알고있지
과학쪽으로 가면서 과고는 안가려고 한다는건 몰라요.

말해도 이해못할게 뻔하고...

친구한테 말하려해도
좋은 친구는 맞지만
진로상담으로 좋은 상대는 아니니까...

과학이 좋다면서 왜 과고는 안가는지 이해를 못하거나
진로에 대해 아무생각이 없거나
진지한이야기를 싫어하거나
겉으로만 친구는 또 잘난척이냐며 웃으니까.

어디다 말할곳이 없네요.
있다면 여기 오유...

진짜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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