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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좀 들어주세요.
게시물ID : freeboard_535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만두
추천 : 2
조회수 : 26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9/06 21:03:08
안녕하세요
오유 맨날 눈팅만하다가..
여자한테 차이고 첨으로 글쓰는 27살 남자입니다

처음 만난건 지금 다니고있는 학원에 다니면서 입니다.

제가 다니는 학원은 1년과정으로 2월부터해서 12월까지 다니는학원이거든요

그녀는 그래픽반이고 저는 프로그래밍반이에요

워크샾때 게임만들어서 발표하는거 있는데

거기서 같은조가 되면서 처음만났어요

진짜 밝고 명랑하고 참 좋아보였어요

그때 저한테는 없던 밝음? 그런게 있었어요

거기다가 귀엽기까지했거든요..

호감이 있었는데 제가 혼자 된지가 오래되서 좀 우물쭈물 했어요

근데 그녀도 제가 맘에 들었는지 저한테 접근을 해왔고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친해지게 되었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진짜 저는 여친이 너무 좋았어요

근데 뭐랄까 사귀면서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자긴 어둡고 복잡한 애라면서 사람들 앞에서 애써 밝은척 하려고 노력한다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거든요

힘들면 기대라구요 저한테..

근데 싫데요 어차피 인생은 혼자사는거라면서..

뭐 그녀의 인생관이구나 하고 넘겼어요

근데 어느날부터 저랑있으면서 더이상 웃지 않는거에요

얼굴이 근심이 가득한 얼굴에다가..

제가 말을 재미있게 못하는데..그래도 웃겨볼라고 막 노력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진지하게 이야기 나눴었는데

첨에는 제가 츄리닝 입고 다녔는데

꾸미지 않고 수수하게 입고다는게 좋다고 했거든요..

근데 이젠 안꾸민다고 제가 싫어졌데요..

그래서 헤어지자고 하길래 붙잡았어요

제가 바뀌겠다고,,예전처럼 꾸미고 다니겠다고

그래서 머리도 예ㅒ전처럼 짧게 자르고 왁스도 바르고 옷도 신경써서 입고 다니고 

나름 노력했어요...

좀 괜찮아 지는거 같더니만..

근데..결국..헤어지자고,..카톡으로...

하아..앞으로 12월 말까지는 계속 봐야하는데..

자긴 마음정리 다했다고..헤어지재요...........

난 아직 좋아하는데..

월욜날 학원안가고 스스로 촤ㅣ면 걸었어요

괜찮다고..아무렇지 않을꺼라고

오늘 학원 갔는데...진짜 돌아버리는줄 알았어요

누가 건드렸다면 미친듯이 폭팔했을거에요

다행이 학원사람들 다 착해서 저 기분 안좋아 보이니까 냅두더라구요...

그냥 대가리 총맞은기분이 이럴까 싶어요 

휑하고 그냥 한숨만 계속 나오고

3년감 금연했는데 담배도 다시 물었네요

술마시려고했는데...혹시나 꼴아서 전화하고 병신짓 할까바

못마시겠어요

제가 혼자 타지에 나와있거든요

그래서 같이 술마실 사람이 없넹쇼

학원사람들하고 마시고 싶어도..

술 처먹고 혹시 말실수하면..안되자나요..12월까지 얼굴 마주쳐야하는데..

이래저래 돌겠고..

친구들은 전부 경기도에 있어요

제가 ㅇ용인이 고향이거든요

대학친구는 대구에있고..

전 지금 부산!!ㅎㅎ

암튼 오늘 보니까 아무렇지도 않나보더라구요

깔깔 웃으면서 잘 지내던데..부럽더라구요

나도 아무렇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되요

그래서 학원 쉴라구요

요번주까지 쉬고 ..

담주에 월욜날 나가서도 안괜찮으면...어쩌죠?

막 지금도 보고싶어요..

그냥 보고싶은데 전화도 못하겠고..

카톡 차단시켰는지 프로필사진 안뜨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차단했어요 번호도 지웠는데.,.

술먹으면 전화할까바 술도 못먹겠고..

추한 모습 보이긴 싫은데 솔직히 어떻게든 잡고싶고..

자긴 마음정리 다했고 저한테 헤어지자고 하네요..
너무 뜬금없어서 진짜 허탈해서 아무말 못했어요.

카톡으로 날라왔는데 답장 못했어요
그냥 대가리 구멍난거처럼 아무생각도 안들고
병신처럼 혼자 울었네요 쪽팔리게
글이 두서없지만 그냥 오유님들이라도 들어줬으면 해서 올립니다.

암튼..솔직히 해준건 별로 없는데..
그렇다고 여친한테 뭐 바라거나 해달라고 한것도 없어요
그냥 옆에만 있어달라고..그거면 된다고했는데..
우씨...
대체 내가 뭘했다고 부담스럽다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요
뭐 다른남자가 생겼나 싶기도 하고
솔직히 나 화가 나야 정상인데 화가 안나요
분명 내가 화낼 상황이거든요
날 가지고 논거같은데
병신인지 화가 안나요..그냥 보고싶어요..
홧김에 사진도 싹 지워버렸는데 존나 후회되고..
여친 웃는 얼굴보는게 낙이었는데..
이젠 다시 피기시작한 담배가 낙이되겠죠...ㅠㅠㅠㅠ
전에 사귀었던 여자들이랑 헤어질때는 이렇게까지 병신처럼 안굴었거든요
그냥 딱 하루 술마시고 털어냈는데..
그게 안되요.ㅠㅠㅠㅠ
술마시면 더 생각나서 미칠거같고..
맨정신으로 있어도 생각나고
게임하다가도 밥먹다가도 계속 계속 생각나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라고 생각하고싶은데 지금 당장 너무 보고싶어서..
죽겠네요ㅠㅠㅠㅠㅠㅠ
이별이 처음도 아닌데 너무 힘드네요ㅠㅠ
담배나 한대 피워야겠어요
오랜만에 피웠더니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게 장난 아니네요

어딘가에라도 이야기 하고싶었어요 안그럼 답답해서 죽을거같아서ㅠㅠ
제 개소리 들어줘서 감사합니다 오유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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