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기창 이재영 기자 = "우리는 너희를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을게. 나중에 너희를 만나는 날이 올 때, 우리를 잊지 말고 18살 그 시절 모습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
2014년 4월16일, 수학여행길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온 경기 안산단원고 출신 생존 학생들이 수많은 시민 앞에 섰다. 유족에 대한 미안함, 떠나보낸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을 그대로 안고서였다.
장예진(20) 양 등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 9명은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올해 첫 주말 촛불집회에 참가해 단상에 올랐다. 세월호 생존 학생들이 공개된 집회에서 발언하기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