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능금아
니가 우리집에서 떠난지 일년이 넘었어 니가 막상 우리집을 떠날때 몇날 몇일을 울고 울었지만 몇주후엔 눈물이 나오지 않더라 미안해 널 보낸 몇달후 아빠에게서 니가 잘 지내는 동영상을 받았을때 당장은 볼수가 없었어 엄마와 오빠와 아빠는 웃으면서 볼 동영상을 난 웃으면서 볼 자신이 없어서 방으로 들어가버렸지 오빠가 방까지 쫓아와서 동영상을 보여줬을땐 결국 울어버렸어 진돗개엿던 너는 1년이 되지 않아서 결국 시골로 보내게 되었지 너무 미안했어 1년 가까이 나의 가장 근처에서 내 친구가 되어준널 사실 보내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우리집은 아파트였고 너때문에 단독주택을 알아봤지만 뜻대로되지않았어 미안해 너에게서 가장 가까웠던 친구는 나고 가족도 나였는데 널 그렇게 보내고 후회를 했지
니가 새끼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빈손으로 갈수가 없어서 닭을 삶아서 가져갔지 넌 나보다 어린친구인데 벌써 엄마가 되고 나이를 먹고 나는 아직 어린데 넌 계속 늙어만가
요즘에 널 찾아가지 못해서 미안해
갈수가 없었어 간신히 날 기억하지 않고 새 주인밑에서 살고있는 너에게 다시ㅇ찾아갈수가 없었어 힘들게 잊고서 살고있는데 찾아가서 흔들어놓으면 힘들테니까
지금 갈수만있다면 당장 찾아가서 꼭 끌어안아주고싶어
너에게 너무 미안해
지금 너에게 편지를 쓰는 중인데도 눈물이 막 흐른다 너무 보고싶어 내 동생
능금아 내동생 능금아
지금 너의 빈자리를 잊지못해 유기견한마리를 데려왔어
그런데도 너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 능금아
보고싶어 능금아 미안해
네 인생 책임지지못해서 미안해 진짜미안해 너무 보고싶어 능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