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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게 첫글입니다... 옷 사러가서 이러지말아주세요...
게시물ID : fashion_32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벚꽃향기
추천 : 16
조회수 : 849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05/17 18:04:57

안녕하세요.

 

어느 게시판에 써야할지 고민하다가.. 패게 활동하시는 분들은 옷구매하러 많이 가실꺼 같아서 몇자 적습니다.

 

저는 대구에서 옷장사하는 평범한 오유인입니다.

 

오늘도 여김없이 가게 문을 열고, 컴퓨터를 켜서 오유를 보며 희죽희죽 웃고있었습니다.

 

잠시뒤...

 

드디어 첫 손님! (흔히, 장사할때 마수걸이라고 해서 첫손님이 중요하다는 인식아닌 인식이있죠^^?)

 

나 : 어서오세.....

 

손님 : 자켓있냐? (제 또래 아니면 저보다 많이 봐야 3살정도 많아보이는 여자손님이셨습니다.)

 

나 : 네~^^ 등산용품으로 보여드릴까요? 일반 숙녀복으로 보여드릴까요^^? 

 

(저희 매장은 숙녀복과 등산복을 함께 판매하는 비매이커 옷가게입니다)

 

손님 : 등산복, 근데 여기 매이커는 없네?

 

나 : 네~ 고객님, 저희매장에는 비매이커제품 밖에없지만, 품질은 좋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구요~

 

손님 : 음... 나 원래 이런거 안입는데... 한번 보자. (진짜..이때 표정.......와...대박......... 공주님 포스 작렬!!!)

 

나 : 네^^ㅎㅎㅎ (아..오늘은 석가탄신일이야....부처님생신날..첫손님이야... 참자...참자.......)

      바람막이 종류로 보여드릴까요?

 

.

.

.

 

(중략 - 사실, 옷을 구매하는데까지 1시간여 걸렸습니다. 꽤 많이 갈아 입어보셨구요. 이건 흔히 있는 일이라 아무렇지 않습니다.)

 

.

.

.

 

나 : 네~ 고객님 결제 도와드리겠습니다. 다해서... 6만9천원입니다.

 

손님 : 끝자리 때고 6만원에 하자.

 

나 : 에이~ 고객님^^ 저희 그 끝자리가 남는겁니다.하하하 (사실, 진짜 마진률 낮은 옷만 고르셔서.....ㅠ.ㅠ)

 

손님 : 됐고, 6만원.

 

 

이러면서....만원짜리 6장을 카운터에 던지고 가버리더군요....

 

하.........

 

진짜...안남는데.ㅠ.ㅠ 진짜!!!!! 레알....!!!!

 

무엇보다 짜증난건.. 처음부터 끝까지 반말...

 

그리고 돈 투척......

 

진짜, 돈벌기 그지같다고 느꼈습니다..

 

여러분, 절대 어느 매장을 가시더라도... 반말은 하지말아주세요.

 

아무리 점원이 나이가 어려보이더라도요...(사실, 저는 얼굴이 노안입니다. 20대 후반이지만..30대로 보이는데도, 반말.............)

 

그리고, 돈은 소중한겁니다...

 

벌기 힘든 돈으로 쇼핑하시면... 적어도 던지지는 말아주세요.ㅠ.ㅠ

 

이상 푸념글 이였습니다...ㅠ.ㅠ

 

 

3줄 요약

 

1. 전 옷장사 하는 오유인.

2. 첫손님 반말 + 돈투척(?)

3. 자존심에 스크래치 + 속썩음...하지만, 석가탄신일이라 습습~후후~

 

모두들 행복한 석가탄신일 보내세요~ 

그럼,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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