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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돈 백만원으로 살 수 있는 차는(운전하고 싶은 분들 주목!)
게시물ID : car_535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매니아
추천 : 3
조회수 : 252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0/11 17: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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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0년형 기아 슈마 1.5 DOHC MT
기아 슈마는 요즘 기준으로도 디자인이 참 멋지다. 4개의 원으로 이뤄진 헤드램프는 토요타 6세대 셀리카를 쏙 빼닮았다. 1.5L DOHC 엔진은 순정 상태로도 제법 스포티하지만 보어업을 하면 1,720cc로 배기량이 커지고 토크가 확 튀어 오른다. 만약 매물을 찾던 중 운이 좋아 1.8L 모델을 보면 웃돈을 주고서라도 질러야 한다. 슈마 1.8의 T8D 엔진은 고회전까지 막힘없이 뻗는 맛이 일품인 유닛으로 당시 장영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슈마는 외형상 세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5도어 해치백으로 실용성도 당시 준중형차 중에서는 최강이었다. 게다가 2003년까지 얼굴만 살짝 바꾼 스펙트라 윙으로 계속 팔렸기 때문에 부품을 구하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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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998년형 현대 티뷰론 2.0 DOHC MT
현대 티뷰론은 가벼운 무게에 2.0L 엔진을 얹어 가속이 꽤 빠르다. 5단 수동변속기는 촘촘하고 짧은 기어비로 쉼 없이 가속된다. 힐앤토에 유리한 페달 배치와 버킷시트, 스포티한 스티어링 휠은 이미 100만원의 가치를 하고도 남는다. 차 성격상 험하게 탄 차들이 많아 고를 때 특히 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 하지만 발품을 팔면 제법 제대로 튜닝된 깔끔한 차를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아직 부품은 물론이고 튜닝 파츠까지 쉽게 구할 수 있어 100만원짜리 장난감치고는 안겨주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대학생이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이라도 취미용으로 한 대 사서 내장재를 싹 털어내고 주말 서킷용으로 꾸며 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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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999년형 기아 크레도스Ⅱ 2.0 DOHC AT
기아 크레도스는 당시 핸들링이 좋기로 소문난 차였다. 마쓰다 크로노스 플랫폼으로 만들고 ‘엔지니어링의 기아’가 손질한 핸들링은 경쟁모델이었던 쏘나타Ⅲ의 나사 빠진 그것과 대조적이었다(물론 요즘 기준에서는 크레도스도 마찬가지다). 길이 4,745mm에 폭 1,780mm인 차체는 세월이 지나며 준중형차로 느껴질 만큼 콤팩트해져 의외로 경쾌하게 내달린다. 엔진은 1.8L T8D와 콩코드에 쓰였던 2.0L 엔진을 개선해 올렸다. 크레도스는 아직도 골수 매니아가 꽤 남아 있어 정비 데이터가 많고 부품 수급도 쉬운 편. 이왕이면 동력손실이 심한 4단 AT보다는 수동변속기를 골라 2.0L 엔진의 파워를 남김없이 뽑아내며 타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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