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힘든 일 생기면 도피하고 싶단 생각에 자살충동을 느꼈는데 어느 순간부턴가 자살이 삶의 일부가 된거 같아요.사는데 아무 문제 없는데도 죽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횡단보도 앞에서 아무 생각없이 하늘을 보았는데 하늘이 너무 맑더라구요. 맑은 하늘과 싸하게 불어오는 겨울바람을 느끼며 죽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겨울바람과 파란하늘에 마음까지 시원해짐을 느끼며 자살을 생각하다니. 이제 진짜 죽을 때가 된거 같아요. 그간 시도하지 못했던 건 마음의 준비가 덜되서였나봐요. 어떻게 죽는게 좋을지 고민이에요. 가능하다면 사고사로 보였으면 해요. 그 누구도 죄책감을 가지지 않게. 올곧이 제 죽음에 제 선택만이 남게요. 사람들이 걱정 안했으면 좋겠어요. 이건 그 누구의 탓도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