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좋은글은 아니지만 힘드네요..
게시물ID : lovestory_53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웜즈맨
추천 : 1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3/09/03 01:40:31

 이제까지 나는 생각을 곱씹어 보며 말할수 없는 것들을 끄집어내 봅니다.
 하지만 당신앞에스면.. 당신곁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내 본심을
 모두 털어버리고 맙니다. 당신이 조금이라도 화나면 숨겼던 진실을 모두
 말해주고 그러면 그 말에 상처입고 되뇌이며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슬퍼하는 내 모습에 또 노여워합니다
 하지만 당신앞에서는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기에..
 행복한 모습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가식적인 웃음과 행동으로
 당신을 즐겁게 합니다

 아주 가끔씩 이기적인 당신의 태도, 상대를 무시하는 어투,
 전혀 배려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그런 행동들마저 나에겐 마냥 행복합니다
 하지만 저역시 사람입니다.
 남몰래 혼자 슬퍼하고 고뇌하며 쓴웃음을 지어 봅니다
 술동무도 없이 소주 몇병과 맥주한캔에 그제껏 마음속에 품어왔던
 덩어리 들을 날려 보냅니다. 하지만 알콜과 같이 훨훨 날아가던 그 기억들이
 당신의 날카로운 한마디에 내 가슴 한구석에 다시 자리잡습니다.

 이제 놓아주여야 한다며 당신을 나혼자만의 구도속으로 집어넣으려하던 내 자신이
 한심하게만 느껴집니다.
 그 모습들을 지켜보며 내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대답은 돌아오지 않고 남은건 내 자신에 대한 한무더기의 의미없는 나무만이 던져집니다
 그 나무때문에 나는 다시 좀더 커다란 집을 지어봅니다.
 당신을 좀더 멀리서 지켜볼수 있고 객관적인 모습을 보고싶기에..
 마음의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나는 진심으로 내 본심을 보여주었는데
 당신은 아직 조금이라도 풀어질 마음이 없나 봅니다
 그저 쪽문으로 아직 운기가 남아있는 빵조각 하나를 던져줍니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흥분합니다. 그 문 넘어에 있는 당신을 보고싶기에
 그 빵하나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결국엔 지치고 맙니다 그 빵들로 길들여진 나에겐 이제 그 빵마저 노여움과 경멸의
 대상이 되고 맙니다
 비가 주르륵 내리는 날엔 그 빵조각마저 주어지지 않습니다
 쪽문마저 굳게 닫아버린 날에는 혼자 방황합니다. 당신은 외투하나 주질 않습니다
 감기에 걸리고 다시 회복한 후에는 이미 멀어져 버립니다

 당신은 성과 같습니다
 저는 그 문을 열고 들어가기위해 발버둥을 쳐댑니다
 그 성은 도저히 들어갈수 없는 성입니다. 아니 모두들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성주도 안심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성안에 들어갈 것입니다
 돌맹이를 던지고 불을 지르고 창을 던져도 저는 뚫고갈 자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만 부탁드립니다. 제발 제 머리속은 읽지 말아주세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