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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에 유격갔다온 썰.txt
게시물ID : military_53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럴세상
추천 : 2
조회수 : 266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8/24 19:45:04
두번째 유격훈련에 대한 이야기임

유격날짜가 잡히고 난 당연히 부대에 남아서 근무나 서겠지 싶었음
근데 이게 왠일?  훈련에 참가하라고 하는게 아니겠음?
시바 내가 커트라인에서 딱걸린거임  ㅅㅂㅅㅂ를 연발하면서 후임들대동해서 px로 달려갔음

다 알겠지만 유격이나 혹한기때 미리 사놓지 않으면 px물건이 동나서 못삼
px로 가서 파워에이드 6통과 자유시간 등등 먹을거리를 사재기하고 복귀하는길에 
박스 몇개를 주워왔음

훈련당일 새벽에 출발을 위해 초가라로 군장을 싸기 시작함
일단  박스를 접에서 군장안에다 넣음   여기서 주의할점은  박스처럼 보이지 않도록
박스 가생이를 적당히 뭉개줘야 모포나 포단을 넣은것처럼 보임

방독면 주머니에서 방독면을 빼고  파워에이드 4통을넣고 나머지 두통중 하나는
수통을빼고 수통주머니에  나머지 하나는 처음부터 손에 들고가면서 먹었음
새벽 4시경에 출발하여 장장 13시간의 행군을 했음 

포션을 모두 소모하고도 목마름이 가시지도 않앗는데  유격장에 도착하자마자
텐트를 쳤음  시바시바  뽈대세우고 팩박고 시바 텐트를 다치고 안에 들어가서 
누워있었음  날은 어느덧 해가 뉘앗뉘엇 지고 있었고  나의 목마름은
극에 달해 있을 무렵  어디선가  크고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음






물온다!!!!!!!!!!!!!



아 시바 물존나늦게 갖고오네 시바  이러면서  느릿느릿 밖으로 나갔음



촤아아아악~~~~


캬~ 물소리한번 시원하네~

읭???? 근데 왜 물소리가 나지???

무심코 물소리가 나는 산위쪽을 바라보았음

!!?!!!!!!!????!?

왠 폭포수가 산을 덮으면서 내려오는 것이엇음

이게 뭔상황인가  멍때리고 잇는데   누가 소리를 지름


물길을 파!!!!!!!!!!

그한마디에 멍때리고잇던 애들이 야삽으로 물길을 파기 시작함
하지만 자연앞에서 인간따위는  개미만도 못한 존재라는 것을 이내 깨달음
물길따위로 흘러갈 수준의 양이 아니였음  물이 휩쓸고간 자리에는  사람말고
아무것도 없어씀 침낭이랑 모포랑 다 산밑으로 쓸려나간거임

쓰다보니까 전나길어지네.....  모바일이라 손가락도 힘들고
재미도읍네 여까지만 해야지  
뒷이야기 궁금하신분은 말하세여 시간날때 써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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