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태(63) 전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4·16세월호참사국민조사위원회 창립 토론회에서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특조위)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거꾸로 됐죠. 전 국민이 시간 단위로 기억하고 있는데….”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석태(63)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간담회 발언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출입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요? 그때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는데”라고 말해 파장이 컸다. 세월호 참사 7시간 의혹을 해명하겠다는 자리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가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발생 시기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고스란히 드러낸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