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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훈훈했던 막판 썰.txt
게시물ID : lol_535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존브렐던
추천 : 1
조회수 : 97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7/08 04:09:41
4연승을 하고 아 이제 막판이다~ 하고 시작을 했더니

픽부터 꼬임 잭스가 강타들고 가만히 있길래 말파 탑을 외쳤더니 

잭스가 스펠을 급작스럽게 바꾸고 선픽을 외침.

정글은 이미 자반고등어 4세가 먹었고 

미드도 트페가 터를 잡음.

서폿밖에 안남았길래 트롤을 할까 하다가

4연승 한뒤의 막판이라 기분좋게 주무시려고 그냥 말파 서폿요를 외침.

코르크와 봇듀오를 갔는데 무지하게 밀림.

자반고등어한테 갱좀 오라고 오라고 하니까

짜증이 났는지 혼자 적탑까지가서 궁을 쓰고 쌩쇼를함. 심지어 못잡음.

그래놓고 왜 혼자 들어갔냐고 하니까 그때부터 본격적인 어그로 시전.

"결국~ 남탓이나 하지 ㅉㅉ" "결국~ 트롤링이나 하겠지 ㅉㅉ"

결국에 노이로제 걸릴뻔.

이미 막판이라 지칠대로 지쳤고 픽까지 꼬였던 나는 나의 수정같은 멘탈이 깨지는걸 느끼면서

자반고등어와 본격적으로 키배를 시작함.

키배를 뜬지 어언 이십분정도가 흐르니 어느새 적 타워들은 여전히 건재한듯 미니언들을 죽이고 있고

우리탑은 딱 막기 좋게 기지 안 타워만 남기고 다 밀림.

킬수는 거의 20킬 가까이 차이남.

암담한 상황, 하지만 잭스는 꺼져가는 불씨에 숨을 불어넣듯 계속 계속 우리를 격려하고 북돋아줌.

이미 진 게임에 생기를 불어넣으려는 잭스를 보며 그저 안쓰러웠음.

잭스도 서서히 지쳐갈 찰나.

미드에서 우리 타워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다가 결국 한타가 벌어짐.

코르키가 타겟이 된 걸 본 나는 누가 말릴새도 없이 궁으로 날아들어가서

모든 기술을 소진하고 죽음을 맞음.

"이젠 끝이야..." 라고 생각하는데 한타를 이김.

?

전체 킬수가 20킬 차이에 타워도 다 밀렷는데 한타를 이겼음.

잭스는 신이나서 "역시 우리는 한타를 해야된다니까 형들" 이러면서 깔짝깔짝 박수를 침.

서서히 생기가 돌고 연이어서 한타를 이기다보니 어느덧 킬수차는 20에서 9까지 내려감.

점점 활력을 잃었던 손가락에 활력이 돌고 게임에 다시 열중하려고 함.

다시 벌어진 한타. 

졌음.

킬수차이가 다시 11로 올라감.

나의 수정 멘탈이 다시 깨지려 하고 다들 역시나 라는 생각에 침울해짐.

근데 이상하게 쟤네팀이 바론을 안감.

계속 안감.

가봐도 없음.

낚시를 하나 싶어서 트페형님이 살펴봐도 평화롭게 파밍만 하고있음.

도대체 뭘까 뭘까 하는데 한타가 다시 벌어짐.

이김.

또 이김.

킬수가 한자리 까지 떨어짐.

적팀이 정신을 차렸는지 갑자기 바론을 슉슉 모임.

모두가 이젠 정말 끝이구나... 라고 생각하는데

한타를 이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뭐 저런병신들이 다있냐 하면서 멘탈 풀회복ㅋㅋㅋㅋㅋㅋ

자반고등어 4세와도 WE ARE THE WORLD 를 외치며 의기 투합함.

기세를 몰아서 미드 타워를 다 부수며 전진함.

넥서스 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려 한시간 반에 걸친 사투가 허무하게 끝이남.





그리고 우리 팀원 다같이 통계창에서 자르반 욕하고 나감.

잭스와는 친구먹었음.

패시브로 멘탈회복이 붙어있는 친구같음.

종종 같이 하기로 약속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안녕했음.


*자반고등어 초상권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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