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00일의 정확한 일자를 몰랐어요.
오늘 그냥 갑자기 꿈을 꿨습니다. 한번도 세월호 관련해서 꿈을 꾼적이 없는데.
최근 비슷한 류의 어떤 영화를 봐서 더 영향을 받은 것일까 싶기도 하네요.
세월호 안에 제가 있었고, 저는 세월호가 침몰할 것이라는걸 알고 있었어요.
엄청 뛰어다녔네요 그 꿈에서. 꽃같은 아가들, 누군가의 가족을 구하고 싶었나봐요.
근데 꿈에서 너무너무 무력하더라구요. 세월호를 구하지 못하고 꿈에서 깼어요.
정말 아무 이유없이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슬퍼서 일어나서 펑펑 울었네요. 감정 추스리고 오늘 왜 갑자기 이런 꿈을 꿨나 했는데
오늘이 세월호 1000일이었군요..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