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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진지) 개그 and/or 연애물 추천 상담드립니다!
게시물ID : animation_657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산쓴기린
추천 : 0
조회수 : 64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5/18 03:13:56

최근 문득 애니가 보고 싶어져 이것 저것 미친 듯이 몰아다 봤는데

취향이 너무 깐깐해서 다음 작품 고르기가 여간 힘들지 않네요.

엔하위키 뒤져가며 이것 저것 찔러 봤는데 역시 혼자선 한계가 있어 이렇게 애게에 SOS를 치게 되었습니다.


이상형은 <옆자리 괴물군>입니다!

그러므로 한줄요약하자면 "옆자리 괴물군 같은 애니 추천해 주세요" 입니다.


요약하지 않고 줄줄이 늘어놓는다면,

일단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요소들로(과하지 않으면 상관없습니다):


나이가 서른 가까이 됐더니 더이상 도망치지마! 내진심을알아줘! 그애는그렇게노력했단말야! 너자신을마주해! 이런 열혈스럽고 중2스런 외침에 현실 문제가 해결되는 꼴을 도저히 맨정신으로 볼 수가 없네요.

(토라도라, 내여귀, 사쿠라장 등)


또 그놈의 상냥하다는 장점 외엔 잘하는 것도 없고 스스로 자존감도 없는 주인공한테 주변 인물들이 어째서인지 반해 자꾸 꼬이는 전개도 견딜 수가 없습니다.

(사랑한다고말해 등)


하렘물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닐 것이라 생각하지만, 항상 관조적이고 다 알고 있지만 나서면 피곤하니까 쿨한 척 뒷짐진 채 실수하는 여자 인물들을 다소 한심하다는 듯 한숨 팍팍 쉬며 굽어 살피다가 한번씩 열혈 스타일로 배려해주며 환심을 사는 나레이터 유의(혹은 미연시 주인공 유의) 주인공이 나오는 꼴은 보기가 힘듭니다.

(오레슈라 등)


여자 인물이 너무 없으면 왜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자중학생의일상)



반면 좋아하는 예시로는:


<허니와 클로버>

한 명의 주인공이 일인칭으로 '어떻게 내 주변엔 이성이 꼬이기 시작했는가'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여러 등장 인물들의 얘기가 있을 법하게 전개된다는 점.

전형적인 츤데레니 무어니 하는 캐릭터들이 개연성 없게 일방적으로 얽히기보다 실제 연애에서 자주 겪게 되는 감정들이 서로 뒤엉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

배경이 중고등학교가 아니라 대학, 회사라는 점.


<미나미가>,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 <워킹>

모든 사건을 포장해버리는 어설픈 오그리토그리 진지함이 없다는 점. (모든 오그리토그리를 포장해버리는 개그는 있을지언정)

반복되는 일상에 캐릭터 개그가 얹힌 시트콤 유라는 점.


<옆자리 괴물군>

연애 면에서, 확실히 자존감 있고 캐릭터 진한 인물들이 감정선을 그리며 엮인다는 점.

개그 면에서, 일상에 캐릭터 개그가 얹힌 시트콤 유라는 점.


<케이온>

이유고 뭐고 그냥 귀여워 하악하악.



이정도입니다.

다소 까다로운 상담이지만 여러분의 덕력을 믿습니다.

이 미천한 초보 덕에게 추천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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