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 말한걸 뒤집는 자기부정
지가 뭔말을 했는지도 모름
지가 뭘해야할지도 모름
그리고 자신을 비판하면 환자 드립 ㅋ
‘최적·최강 후보’라 전략공천 한다더니 이제는 졸지에 ‘필패 후보’
안철수 공동대표는 13일 가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재보궐선거 전망과 관련해 "전체 15석 가운데 5곳만 우리가 갖고 있던 데라서 현상유지만 해도 잘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번 재보선은 호남 선거구가 4곳, 영남 선거구 2곳, 수도권 6곳, 충청권 3곳이다.
안 공동대표 말대로라면 새정치연합은 당선이 확정적이거나 유력한 호남선거구 4곳에 추가로 1곳만 이기면 '선거승리'가 된다는 말이다.
달리 말해 수도권 및 충청권 총 9곳에서 1곳을 빼고 전패를 하더라도 '선거승리'로 여기겠다는 뜻이다.
안 공동대표는 '5곳 현행유지=선거승리'의 근거로 "휴가철이어서 총선 때보다 투표율이 낮을 7.30 재보선에서는
5곳을 지키는 것도 사실 벅차다"며 휴가와 낮은 투표율을 들었다.
이같은 주장은 전략공천을 강행할 때와는 상반되는 주장이다.
동작을에서 전략공천의 '희생자'가 된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전략공천 불가'를 주장한 핵심 근거가 재보궐선거의 낮은 투표율이었다.
'바람'의 영향이 많은 수도권이더라도 재보궐 선거는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지역활동을 오래한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김한길 안철수 지도부는 이같은 주장을 도외시한 채
기동민 전 부시장이 '확장성이 크다'면서 전략공천을 강행한 바 있다. 하지만 전략공천이 끝나자마자 지도부 스스로 전략공천 강행 당시의 근거를 부정한 셈이다.
더구나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번 선거공천을 두고 당내외를 막론하고 비난의 목소리가 일자 수차례 '최적·최강 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안 대표 말대로라면,
공천 전에는 '최적· 최강'이던 후보가 공천 후에는 이길 가능성이 없는 '필패 후보'가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