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김일성이라면 어떻게 북한군을 침투시켰을 것인가?

실제로 내가 김일성이 되어 북한군을 남한에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침투시킨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북한군의 광주침투설이 얼마나 어이없는 선동인지 알 수 있다.
 
 
 
1. 어떠한 도시를 선택할 것인가?
 
- 당시 호남지역은 어느 정도의 지역적 갈등이 있었긴 했지만 지금수준은 아니었다. 
호남이 지금의 야권성향을 띄게 된것은 5.18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지역감정을 이유로 호남을 선택할순 없었다.
- 폭동을 야기시키는 목적으로 봤을 때, 서울에서 250여 km 떨어진 광주보다, 서울이나 서울 인근도시가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
- 내륙지역보다, 해안도시(부산 등)혹은 산악지형를 낀 도시(대구 등)가 침투에 용이하다.
 
 
2. 어떠한 시기에 침투시킬 것인가?
 
- 한국은 79년 10.26일 쿠데타로 인해 계엄상태에 돌입한 상태이므로, 침투가 어려워 계엄령이 해제되는 81년 이후가 적절하다.
또한 한참 계엄 상태인 80년, 특히 계엄령이 강화된 80년 5월 17일 이후는 폭동을 야기시켜봐야 계엄군에 의해 즉시 차단, 진압될 것이므로,
시기적절치 못하다. 
 
 
3. 무슨 목적으로 침투시킬 것인가?
 
- 사회혼란을 가중시켜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을 갖토록 하는 '공산화' 폭동을 일으킴이 바람직하다.
대중을 선동하여 '반민주' 및 '공산정권 수립' 에 대한 목소리를 내도록 함이 바람직하다.
 
 
4. 누구를 침투시킬 것인가?
 
- 사상이 잘 훈련된 인원 10명 내외로 구성하여, 확실한 선동이 가능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15인이 넘어가면 침투중 발각될 확률이 급증하므로, 10명 내외의 사상무장인원이 침투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다.
폭동을 주도한이후엔 절대 군경에 붙잡히지 말고 즉시 타지역으로 도주하였다가, 귀환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