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민 게시판에서 무도 게시판 유저들을 성토하는 글이 베스트로 올라왔고. 그 안에서 이 곳 게시판 사람들이 분탕종자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더군요.
해서 며칠 전 베스트에서 내려온 글들부터 순차적으로 읽어봤습니다.
글이 상당히 많던데. 짧게 축약해보면,
"장동민은 분명 잘못을 했다.
하지만 그 발언에 대한 사과는 벌써 1년 전에 나왔음에도, 지금 다시 재차 언급됨과 동시에 프로그램 하차까지 가는 건 부당하다.
더욱이 문제 제기 텍스트엔 수정이 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
깔건 까더라도 알고 까자."
*(맞습니까? 짧은 시간 내에 파악하려고 해서 오해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이상한 부분 있으면 지적 바랍니다.)
여기서 제가 고개를 갸우뚱한 건 주장 자체가 아니라, 처음부터 닥반을 받았던 위의 글들이 모두 현재 베스트에 올라오는 글과는 분위기가 판이하게 다르단 점 때문. -그럼에도 지금처럼 베스트에서 삭제.
조곤조곤 의사 피력하는 글임에도 그런 글에 논파시킬만한 반박자료 없이 반대가 순식간에 박히면 호소하는 사람들로선 격앙해 흥분을 하고, 또 억울한 마음에 계속해서 글을 작성할 수밖에 없겠죠.
그렇게 분위기가 과열되자 슬슬 지겹다. 혹은 논조가 과해 거북하다. 는 여론이 형성됐고, 그 여론으로 정정글엔 계속해서 닥반이 이어졌더군요.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니 무도게 유저들은 그럼 처음부터 받던 닥반은 대체 뭐냐며 더 격해지게 되고, 마침내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분위기(친구 패러디)로까지 이어지니, 이런 분위기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섞여 들어 와 드립을 치는 바람에 애먼 사람들까지 싸잡혀 분탕종자라고 낙인이 찍혀버린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수순이면 정상적으로 목소리내던 사람들 입에까지 효과적으로 재갈이 물려지게 되죠.
분탕종자는 말 할 필요도 없이 골라내야 하는 것이니 이런 분들 보이면 바로바로 솎아내시면서 의견 개진하시는 게 효율적일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특정 게시판의 글이 베스트에서 삭제되는 일이 지속될수록 이에 비례해 어떤 입장을 취하든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사람들도 지겹다고 하는 분들만큼 늘어난다는 점 알아주시고.. 신규 제한에서 풀리는 날 다시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