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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인지는모르겟는데 그냥 재미잇으샓 上
게시물ID : humorstory_1052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몬스터볼
추천 : 3
조회수 : 30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5/09/13 20:13:35
일진 공고여학생들과의 혈투 [上]

 

 








부랄마저 탱탱볼처럼 최고의 보톡스 탄력을 유지하던 

꽃다운 18살! 98년 가을 어느 야심한 밤이었다... 




그날도 난 절친한 홍군, 이군과 함께 동네 놀이터 벤치에 앉아 

아줌마들 마냥 입술이 불어터져 오징어순대가 되도록 

주구장창 열띤 수다의 향연을 펼치고 있었다. 



우리는 역시 세계에서도 건전하기로 유명한 대한민국의 고딩들답게 

시종일관 진지하고 우리의 장래와 장차 나아갈 길에 대해서 

진보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활화산: 니네 빨간마후라 봤어? 오우~ 우리 아역배우님들 
기술 제대로 들어가주시던데! 그 배우들의 열연에 나 하도 
감동받아서 두시간동안 기립박수 쳤잖아. 손이 붓다못해 
아주 마미손이 됐다구! 으흐~ 


홍군: 하아... 그대가 나와 그 금촉같은 빨간마후라를 
공유해주신다면 나 그대의 괄약근마저 사랑하리~! +_+ 






그러던 그때였다! 


놀이터 저편에서 레모나처럼 상큼하신 

또래 여학생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게 아닌가! 

우리 세사람은 열띤 수다 속에서도 본능적으로 

그 목소리가 들려오는 발처로 고개를 돌렸다. 





오! 이럴수가.... 


놀이터 입구에 여학생이 한명도 아니고... 

무려 6명씩이나 줄줄이 비엔나처럼 연이어 놀이터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여학생 한명만 들어와도 말초신경들이 손에 손잡고 

올나이트로 강강수월래를 할 지경이건만, 

그런데 무려 6명씩이나...... +_+ 

마치 명절 종합선물세트를 품에 안은 기분이었다. 




여학생들은 사복을 입고 있었지만 

컴컴한 어둠속에서 봐도 그녀들이 우리 또래의 고딩임을 알 수 있었다. 

저편에 여학생들 쪽을 바라보며 이 뛰는 가슴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활화산: 하아... 나 쟤네들 품속에 난이도 2.0 으로 다이빙하고 싶어! 


홍군/이군: 거 참... 내 친구지만.......-_- 



활화산: 이새끼들아, 느껴보란 말이야! 쟤네들의 기운이 
우리를 막 끌어당기는 거 같지 않아? 아~ 나 이 거부할 수 없는 
자기장의 법칙! 으흐흐...-_-+ 


홍군: 야야야, 진정해! 니 기분은 이해못하는 건 아니다만, 
저 멀리 있는 여학생들을 단 5 초 바라보곤 그걸 빨딱 세울 것 
까진 없잖니? 여기서 바지 찢어지면 갈아입을 옷도 없는데... 


이군: 그러게! 니 말초신경은 무슨 연중무휴 편의점이니? 
어떻게 365일 단 하루도 안 쉬냐? 혹시 개근상을 기대하는 거니? 






그렇게 우리가 갑자기 놀이터에 나타난 

6명의 여학생들을 두고 몇마디 나누고 있었는데... 




그런데 전혀 상상도 못한 일이 펼쳐지고 있었다! 

너무 상큼해 겨드랑이에서조차 암내대신 

비타민 C를 꽃가루처럼 날려주실 것 같던 그녀들이... 

우리의 꿈과 희망을 깨고 매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아닌가! 



놀이터에 들어와 적당한 자리를 찾는가 싶더니, 

선배로 보이는 2명의 여학생이 나머지 4명의 여학생을 

갑자기 군대식으로 줄을 세우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여학생들은 줄을 맞춰선 후배로 보이는 여학생들 앞에 

껄렁껄렁한 자태로 다가섰다. 



다시 자세히 보니 학교에서 힘 꽤나 쓰는 여학생들이 

후배들의 기강을 잡는 듯 보였다. 





활화산: 야, 저 기집애들 왜 저러냐...? 


홍군: 하핫~ 후배들 군기 좀 잡으시나 본데? 귀여운 것들! 풉~ 


이군: 우리도 가서 저 깜찍하신 언니들한테 군기 좀 잡혀드릴까? 캬하하~ 





뭐... 여자들을 무시해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고, 

그순간에 우리들 눈에는 그녀들의 군기잡는 모습이 

그저 귀여워보였을 뿐이었다. 

우리는 보기힘든 재밌는 구경거리 앞에 

동생들 재롱잔치 구경하 듯 실실 웃으며 그녀들을 바라보았다. 




활화산: 훗~ 깜찍한 것들!^^ 지깟것들이 군기를 잡으면 뭘 얼마나 잘.. 


선배여학생: 야! 이 개썅년들아!!! 줄 똑바로 안 서?!! 눈알을 확 뽑아버릴라!!!! 



활화산: 잡네........-_-;; 







두명의 선배 여학생들은 4명의 후배 여학생들을 줄을 세워놓고는, 

순수한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이 살아숨쉬는 

밝은 이미지의 대명사! 놀이터를 일순간에 

험악하고 피가 난무하는 도살장 분위기로 뒤바꿔버렸다!-_- 





선배여학생: 이년들이 돌았나...? 야, 니네들 돌았니? 


후배여학생들: 아.닙.니.다!! -0- 



선배여학생: 이 년들이 요즘 아주 가관이더만! 요즘에 좀 살갑게 
대해줬더니 우리가 이제 만만하지? 이제 선배들이 니네 베스트 
프렌드로 보이지? 그치? 우리 그냥 아예 사겨버릴까? 그럴까? 


후배여학생들: 아.닙.니.다!! -0-; 



선배여학생: 아니긴 이 썅년들아!! 아니라는 것들이 선배한테 
인사를 그따고로 하고 자빠졌냐?! 아까도 대가리만 살짝 꾸벅 
이더라? 허리 90도 인사법 어디다 잊어쳐먹었었니?! 허리 왜 
안 굽히는데?! 왜? 디스크라도 걸렸니? 디스크가 신경이라도 
건드냐고~?!! 이 미친 년들아!!! 



후배여학생들: 주.의.하.겠.습.니.다!!! -0-;; 



선배여학생: 주의하긴 뭘 주의해?!! 이 세포 하나하나에 
구타의 충동을 부여하는 년들아~!!!! 






그러던 그순간!!! 


이게 왠일인가!!! 


놀이터 구석탱이에 남자인 우리가 자리잡고 있었기에, 

간단히 말로만 군기를 잡고 끝낼거라 생각했던 그녀들이었건만... 

우리의 이런 예상을 완전히 엎어치기 하고 

4명의 후배들한테 무자비하게 구타를 가하는 게 아닌가!!!! 




쫙! 쫙! 쫙! 쫙! <--- 싸대기 (본요리에 앞서 입맛을 돋궈주는 전채요리) 


뻑! 뻑! 뻑! 뻑! <--- 아구창 (오늘의 본요리) 


빠직! 빠직! 빠직! 빠직! <--- 무릎으로 이마찍기 (주방장 추천 특선요리) 




그리고 마지막 

식사 후 입안을 담백하게 해주는 디져트... 



휘이익~ 휘이익~ 철푸덕!!! 



머리끄댕이잡아 빙빙돌린 후 바닥에 사정없이 패대기치기-_-;; 






2명의 선배 여학생들은 전광석화처럼 

순식간에 4명의 후배들을 떡으로 만들어버렸고! 

무자비한 구타를 당한 후배 여학생들은 

길바닥에 돌맹이마냥 떼굴떼굴 널부러져 

놀이터 모래판과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선배여학생: 야 이년들아! 얼른 안 일어나?! 지금 막 필살기 
들어가는 순간이었는데 그냥 쓰러지면 어떡해?!! 내 필살기 
는 연속기 이후에 상대가 쓰러질랑 말랑할때 들어가줘야 
제 맛이라구! 얼른 일어나지 못햇?!! 


후배여학생들: 크으윽... 


선배여학생: 크으윽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썅!!! 




퍽! 퍽! 빠직!! 빠캉!!! 



후배여학생들: 어..언니! 저희가 잘못했어여~!! 
부디 한번만 용....... 크아아악~!!!! T 0 T;;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KBS 추척 60분 < 학원폭력! 이대로 방치해도 되는가! > 에서나 

나올만한 충격적인 장면이 갑자기 우리 눈앞에 펼쳐지자 

우리 세사람은 그저 멍하니 넋이나가 그녀들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2명의 선배여학생은 바닥에 널부러진 4명의 후배들을 

이불빨래하 듯 두발에 체중을 실어 잘근잘근~ 밟고있었다. 

그 발 하나하나에 그녀들의 젊음과 패기! 열정이 담겨있었으리라... 





활화산: 쿵기덕 쿵덕 쿵쿵덕 쿵덕... 음~ 저건 자진모리 장단이군! 
훗~ 제법 리듬감이 있는 걸! 자칫 폭력적일 수 있는 짖밟기를 예술 
로 승화시키고 있어... +_+ 


홍군: 이런 미친 씨박새끼! 정신차려! 물론 지금 그녀들의 움직임의 
곡선 하나하나가 아름답긴 하지만, 저건 분명 예술이 아닌 그저 쓰 
러진 사람의 머리통을 잘게 부수는 잔인한 19금 폭력행위일 뿐이라구!! 


활화산: 뭐..뭐?! 그런거였어?! 이.. 이런 흉악한 뇬들! 
이런 교도소 콩밥을 오장육부에 빈 여백없이 꽉꽉 눌러담아도 
모자를 뇬들!! 





친구들과 몇마디 나누다 다시 그녀들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그 악마같은 2명의 선배뇬들은 쓰러진 후배들을 밟다못해 

밟는 것도 조금은 식상해졌는 지, 조약돌 징검다리 건너 듯 

후배들 위를 긴머리 나풀거리며 해맑은 미소로 폴짝폴짝 뛰어다니고 있었다...-_-; 



선배뇬: 꺄르르~ 폴짝폴짝~ 우지끈!!!! 


후배여학생들: 언니! 앞으로 정말 잘 할.......... 꺄아아아악!!!! T 0 T;; 







우리가 이대로 저 선배뇬들의 행위를 그대로 방관하고만 있다가는 

후배 여학생들의 몸이 구타에 닳고닳아 

고운 미숫가루가 되버리고 말 것만 같았다! 




지금 당장 저 썩을뇬들을 말려야만 했다! 

뭐.. 물론 또래인 우리가 하지 말란다고 안 할 뇬들도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현장에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강하게 나가더라도 이 선배뇬들을 말리는 것뿐이었다! 




난 더이상 참을 수 없었고 

벤치에서 벌떡 일어나 홍군과 이군에게 결사항전의 의지를 밝혔다! 



활화산: 자! 드디어 정의의 사자 우리들에게 
저 흉악한 브라자들을 제거할 시간이 도래했다! 
얘들아~ 가자!!! -_-/ 


홍군/이군: 저..저기... 미안한데... 너 혼자 가면 안되니...? 
쟤네 여자잖앙~ 부끄러워서......(*__) 


활화산: -_-;; 







그렇다.... 


홍군, 이군은 연속 3회전 뒤돌려차기로 귀싸대기 갈기고 싶을 정도로 

정말 보기 힘든 심하게 지나친 쑥맥들이었다..... 



같은 반 여학생이 아침에 안녕! 하고 인사라도 해주면 

양볼에 하두리 포토샵한 것마냥 발그레 홍조를 띠며 

며칠밤 창밖에 달을 바라보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애들이었다......;; 



아마 이놈들에게 

니네 여자랑 10초간 눈싸움 할래? 

아님 한달간 무보수로 노가다 뛸래? 라고 묻는다면, 

그들은 일말의 망설임없이 흔쾌히 후자를 택할 것이다......-_- 






활화산: 이 쑥맥자식들! 지금 이 상황에 쟤네들도 여자로 보이냐?! 
이 새색시같은 것들!! 부랄에 연지곤지를 찍어버릴라!!! T 0 T 


홍군/이군: 우리도 이러는 우리가 너무 싫어.....(-┏) 



활화산: 야 이 아름다운 씨박새끼들아! 지금 이 상황에 저 흉악한 
뇬들을 여자로 느끼면 어떡해?! 저게 무슨 여자야! 쟤넨 여자아냐! 
그냥 남자로 생각하라구!! 


홍군/이군: 그냥 남자로 생각하기엔.... 
그녀들의 갑빠의 유동성이 너무나도 큰 걸..... 어우~ 몰라! (*__) 


활화산: 씨박놈들! 모르긴 뭘 몰라?!! T 0 T; 








할 수 없이 난 쑥맥놈들을 그냥 포기하고 

나 혼자 싸나운 선배뇬들을 말리기로 했다! 

내가 결심한 그 순간에도 악마같은 선배뇬들의 구타행위는 

일일연속극처럼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선배뇬들: 호호호~ 사랑하는 우리 후배님들! 
이번에는 점프한 뒤 면상 세번 짖밟고 다시 뛰어올랐다가 내려와 
무릎으로 복부 강하게 내려찍기에여~!! 심히 장파열이 예상되는 
공격이니 알아서들 피하시구여! 근데.. 난 피하면 더 죽이고 
싶더라! 꺄르르르~ 여러분들 소신에 맡길게요! 자~ 갑니다! ^0^/ 





후우웅~ 파바바박!!! 후우웅~ 빠직!!!!!!!! 



후배여학생들: 언니! 제발 이제 그만 노여움을 푸세.........크어헉!!!!!! 


악마같은 선배뇬들은 후배들을 때리면서도 

일말의 죄책감도 없어보였고, 

죄책감은 커녕 오히려 즐기 듯 얼굴에 미소까지 짖고 있었다. 




씨바!!! 이제 더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다!! 

난 그뇬들을 바라보며 두 주먹을 우두둑 소리가 나도록 말아쥐었다! 



이것들이 여자라고 그냥 놔둘려고 했더만.....!!! 



 

< 中편에서 계속... >

 

 

『글쓴이- 활화산열혈남아.

 

   카페- ♨활화산열혈남아! 그의 유머감각 http://cafe.daum.net/hwalhwa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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