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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에서 여자 만난 ssul
게시물ID : humorbest_5363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역시나Ω
추천 : 102
조회수 : 15470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29 17:36:5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29 14:26:56

어제 간만에 고딩 동창놈과 술약속을 잡았음. 

 

오우예!! 금요일 밤의 유흥가는 역시 활기가 넘치다 못해 커플들이 넘침... ㅅㅂ

 

남자놈 둘이서 이슬 손전등을 기울이니 역시 기분이 구림.  근데 친구놈이 이때 대학 후배를 부른다 하는거임!!

 

아쏴!!! 역시 너님은 잘생기고 센스 있음 을 외치며 기다림.....

 

안녕하세요.... 형... 은 ㅅㅂ

 

온 후배는 남자였음....

 

우울함이 50 상승함

꿀꿀함이 50 상승함

청승맞음이 100 상승함

 

셋이서 이야기 꽃을 피우며 최대한 즐거운척 해보려 했음.

 

근데 후배라는 놈이 " 제가 클럽은 좀 다녀봤는데 나이트는 한번도 못가봤어요" 라고 하는거임.

 

"3인팟이구나.. 가자.. 너의 경험치를 올려 레벨업을 시켜주마"  라는 핑계를 대며 나이트로 고고씽함.

 

그곳은 천장이 열린다는 별돔 나이트!!

 

입구앞에 똻 도착하니 늑대새끼들이 무리를 지어 2열종대로 늘어져 있는거임...

 

그대로 기다렸다간 아침해가 빛나는 끝이 없는 유흥가 맑은 공기 마시며 자아 집으로 달려볼까? 상황이였던거임

 

그대로 기달릴 수가 없는 급한 늑대 세마리는 그렇게 사전에 없던 무리를 하여 룸을 잡으려 했으나 룸도 이미 꽉참...

 

전국 어디나 역시 푸라이데이나잇은 대단함.   그래도 포기 할수 없다!!! 우린 부스를 선택함!!

 

웨이터 하늘이는 어서옵쇼 호갱님들을 외치며 드디어 자리에 착석!!

 

뚱씨딱씨!! 뚱씨딱씨!! 역시!! 푸라이데이나잇나이트!! 맙소사.... 평소엔 만나 뵐 수 없는 섹시하고 이쁜 여자인 사람들이 넘쳐남..ㅠㅠ

 

친구놈... 하늘이에게 배춧잎을 스윽 건내며... "행님이 탱커를 맡아 여자몹들을 끌어다 주신다면 열심히 꼬셔보겠습니다" 를 선언함.

 

대한민국만의 서비스 그 이름 위대한 부to the킹~~ 예얍!!

 

.... 하지만 쉽지 않음....  얼굴이 그닥 못난이들은 아닌... 아니 뭐 개인적으론... 뭐... 음... 어째껀..

 

끌려가고 도망가고 화장실가고 친구따라가고 집에가고 너도가고 나도가고 다 감.

 

후우... 역시 여자는 어려움...

 

그때 꽤 괜찮은? (사실 취하고 어두워서 얼굴은 가물가물) 은 여인네가 옆자리에 왔음.  맥주를 따라 주고 몇마디 나누는데.

 

나도 모르게 "안생겨요"를 말함.

 

이건 왠 뜬금포냐고 뭐라고 할줄 알았던 여인네는 눈을 똥그랗게 뜨며 !!

 

" 어머!? 오유인이세요!?"

 

라고 하는거임!!

 

맙소사 하나님 부처님 천지신명님. 이것이 바로 운명인가요!!

 

"아!! 완전 반갑네요!!" 를 외치며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움.

 

아 ㅎㅎ 오유가 나에게 드디어 인연을 만들어주는구나.. 오유가 역시 진리다 라는 생각을 하며 여인네와의 로망스가 시작

 

 

 

 

 

 

 

 

 

 

 

 

 

 

 

 

 

 

될 줄 알았으나 " 안생겨요 " 라며 갔음.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친구도 울고 후배도 울고 나도 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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