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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를 보는 시선
게시물ID : poop_36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미
추천 : 0
조회수 : 48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5/18 17:09:59

몇달전 노로바이러스에 걸려

상상을 초월하는 설사병에 걸렸음

업무상 집에만 있을 수가 없어 나가는 가야겠고

불가항력의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지라

그것을 방지하고자 마누라에게

여자들이 쓴다는 펜티라이너를 빌려

내 펜티에 이쁘게 붙이고 다녔음.

와 근데 진짜 편리한거임.

회사가서 생리대 갈아차듯

바꿔서 끼고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림.

화장실 청소하시는분 멘붕오셨을듯

 

근데 설사병이 몇일이 가길래 여유분을 가방에

넣어두고 다녔음.

설사병은 다 나았고 가방안에 팬티라이너가

여유분 있던걸 새까맣게 잊고 있다가

몇일 뒤 지하철에서 뭐좀 꺼내려고 가방

주머니를 여는 순간 팬티라이너가 똭 보였음.

내 옆통수가 따가워 옆을 바라보는

여자가 내 가방을 응시한뒤 나랑 눈이 마주침

완전 개 쓰레기 보듯이 날 보는데

쪽팔려서 내릴려고해도

이게 지하철이 9호선 직행이라

한정거정이 왜그렇게 길게 느껴지던지.

다시 만나면 설명해주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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