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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ㅡㅜ
작년에 착게 생기기전에 지나친 사양이 더이상 미덕이 아닌듯한 분위기를 틈타
반동으로 오히려 잘난척하는 제목이 쪼끔 먹히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때 썼던 제목을 다시 사용해봤습니다.
2017년 버전으로요.
일년지나 한살 더 먹어 46세가 되었고요,
미즈의류는 비싸기도 하고 여전히 내키는대로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중년옷은 왜이렇게 비싼건가요.
나이들면 싼옷 입으면 안되는건가요!
일단 오늘 입은 옷차림은!
이렇습니다.
오늘은 아디다스 손나은 레깅스랑 슬립온때문에
평소 입고다니는 옷의 평균가가 훅 놀라갔습니다.
날이 따뜻해질수록 점점더 옷가격이 저렴해지고 있습니다
겨울옷은 대체로 가격대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미즈옷 가격에 비하면야 뭐..
오늘 그다지 친하지 않은 한살 어린 지인에게
나잇값 못하고 입고 다닌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언니 그런 레깅스는 애들이 입어야지 흉측스럽다
뭐 이런 뉘앙스였는데요,
아 그러냐 허허허
사실 스스로도 캥기는부분이 있어서 그러려니 넘어가려했어요.
근데 며칠전 오유회원분께서 세월호물품 나눔을 하셔서 운좋게 나눔을 받았어요.
노랑리본뱃지인데 3주기이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가방에 달고 있었거든요.
제 백팩의 얼마전 나눔으로 받은 세월호 뱃지에 대해!
언니는 별 유행을 다 따라하네 이런건 뭐하러 달고다니고 그래 진짜 나이먹고 뭐하는거냐
이소리에 뚜껑이 벌컥
내가 네한테 옷값을 받았냐 옷을 사달랬냐
남 입는 옷 가지고 뭐라 하기전에 네 입는거냐 신경써라
오지랍은 내가 네 딸이가? 별 참견은 지랄
이 뱃지가 뭔지는 아나?네눈엔 이게 그냥 악세사리로 보이지?
내가 이래 입고 다니는건 네처럼 생각없이 늙은 아줌마 안되려 그러는거다
네 나잇값 나잇값하는데 네야말로 나이 헛먹은거 아나?
콱
이러고 승질을 내버렸어요.
전부터 좀 승질을 긁어 언제 화를 한번 내줄까 하다 매번 타이밍 놓쳐
그냥저냥 넘어갔는데
오늘은 올바른 타이밍에 제대로 화를 낸것 같아요
정색하고 받아치니까 기분나빠하더라고요.
뭐 기분 나쁘라지요. 안봐도 그만인 사이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