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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536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oBack
추천 : 8
조회수 : 81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0/02/06 01:49:39
어쩌다보니 좋아하게된 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나이차이가 좀 있는 동생인데 저랑 여섯살 차이가 납니다.
처음에는 여동생같아보여 잘 챙겨주고 그랬는데 어쩌다보니 언젠가부터 마음이 흔들리더군요.
참 아닌데 아닌데 싶으면서도 사람 마음 가는건 어쩔수 없나보더라구요.
이 아이랑 실제로 만난 기간은 얼마 되지않았지만 매일을 같이 보게되다보니 하루하루 마음만
커져가더군요.
문제는 이 아이의 마음인데 ... 좀 애매합니다.
절 좋아하는것같기도하고 아닌것같기도한데 최대한 사심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보자면 그냥 좋은
오빠로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혹시 얘도 날 좋아하는건가? 라고 생각될때도 가끔 있긴한데 냉정히 생각해보면 그냥 제 희망고문
혹은 착각인것 같습니다. 아마 그럴것 같아요.
제 마음을 눈치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최대한 티 안내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어디 쉽나요. 워낙에 제가 그런거 잘 못감추기도하구요. -_-;;
상황이 이런데 매일을 같이 보게되는 사이에서 그저 좋은 오빠인척하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남자로 다가가고 싶은데 그게 안될것같다는 생각하면 더 괴로워지구요.
하루하루 마음만 커져가고 복잡한 심경으로 그 아이를 마주합니다.
요새 정말 힘들어요. 정말이지 짝사랑은 정말 할게 못되나봐요. 어쩌다 이렇게 마음이 가버린건지.
그 아이가 제 표정이 안좋았는지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참 한숨만 나와요.
그래서 ...... 고백하려합니다.
글쎄요. 아마 잘 안될것같아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는게 아니라 그냥 그럴것같아요.
(그냥 희망고문받기 싫은 마음 반, 이 아이가 나에 대한 태도에 대한 판단 반... 그래요.)
그래도 마음 전해보려구요.
어떻게든 제 솔직한 마음 전하고나면 결과에 관계없이 후련할것 같습니다. 아니려나? ㅋㅋㅋ
그냥 시원하게 뻥 차이게되면 미련갖지않을것 같습니다. 아니려나?ㅋㅋㅋ
혹시라도 ... 받아줄지도 모르잖아요. 아니....려나? ㅋㅋㅋㅋㅋ
에이,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바보같이 끙끙대는건 제 성미에 맞질않네요.
뭐, 특별한 고백방법 그런거 필요없어요.
그냥 시간 좀 내달라고해서 직접 얼굴 맞대고 이야기할겁니다.
나 너 좋아한다고..
진심이 전해진다면 어쩌면 받아줄지도 모르죠.
그냥 마음 다잡기전에 주저리주저리 털어놔봤어요.
뭐 잘 되길 바래주세요 이런건 안해주셔도 되구요. 그냥 뻘글 읽어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잠도 요새 안오는데 이제 누워서 좀 뒤척거려 봐야겠네요. 모두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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