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훈련병 시절 얘기...
논산 육군훈련소로 지원해서 입대를 했슴다~
아시는 분 많겠지만 육군훈련소는 무슨 훈련만 하면 행군을 합니다... 교장이 먼 탓에
여느 때와 같이 행군을 하는 길에 민가가 나왔슴다~
보행로가 마땅찮아서 앞차 뒷차 서로 조심하면서 행군을 하고 있었슴다
물론 완전군장 한 채로~
그러다 한 아주머니와 딸로 뵈는 꼬맹이가 행군로 옆에서 마실?을 가는 듯 보였슴다
입대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정신교육도 어느 정도 받은 마당에
내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이런 훈련을 받고있다. 이런 약간의 자부심도 있었기에
민간인에게 우리나라 육군의 늠름함을 보여줘야겠당 허리펴고 당당하게
는 순간
그 아줌마는 행군하는 우리 무리를 보고선
딸램의 눈을 가립니다.
띠용
헐?
뭐지?
우리가 보면 딸램 정신건강에 안좋은건가?????????????????///
총들고 있다고 그러는건가??????
?뭐지???????왜 눈을 가리지???????????
생각을 하다가
내 앞뒤 동기 훈련병에게 이 사실을 얘기했슴다
야 아까 아줌마봤냐고
우리보고 딸램 눈가렸다고...
동기 훈련병 역시 똑같은 반응...
참
군생활 중 탑으로 씁쓸한 사건 이였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