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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일진녀 나는 억울하다 14대밖에 안때렸다
게시물ID : sisa_5366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다쏜
추천 : 10
조회수 : 1648회
댓글수 : 75개
등록시간 : 2014/07/16 18:13:58
‘일진 집단구타’ 동영상의 여진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16일 새벽 1시경 기자는 메일 한 통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여학생 A양(17)이 보낸 것이었다. A양은 기자와 인터뷰하고 싶다며 휴대전화 연락처를 알려왔다.   전화를 걸자 앳된 목소리의 여학생이 전화를 받았다. 

기자가 신분을 밝히자 A양은 “악성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요”라고 하소연했다. 자신은 이제 고작 열일곱 살이라는 말도 했다. 왜 피해 학생을 때렸는지 물었다. 

A양은 솔직하게 이유를 밝혔다. “그 친구(피해 학생)가 뒤에서 (우리를) 험담하고 다녀 때렸어요. 험담해놓고는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까지 했어요. 

그래서 친구(윗옷을 벗고 때린 가해 학생)가 화가 나서 때린 거예요.”  A양에게 들은 사건의 실체는 알려진 것과 조금 달랐다. 

동영상 분량은 3분가량이지만 실제 폭행 시간은 1시간 30분 남짓이라고 했다. A양은 억울한 마음도 내비쳤다. 그는 영상만 보면 3명만 폭행에 가담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명을 제외하고 7명이 폭행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저는 14대밖에 안 때렸어요. 저보다 더 많이 때린 애들도 있어요. 저는 그래도 덜 때린 편이에요.”  경찰에 붙잡힌 과정도 들을 수 있었다. “경찰이 출동해 우리를 다 잡아갔어요. 

옆 건물 옥상으로 도망쳤는데 건물 1층에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더라고요. 한 명이 도망갔는데 결국 그 친구도 잡혔어요.”  

A양은 수사 과정에서도 억울한 점이 있다고 했다. 경찰이 CCTV에 폭행 장면이 다 찍혔다며 자신을 협박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경찰에 때리지 않았다고 했어요. 그런데 경찰 아저씨가 이미 CCTV가 다 확보돼 있다면서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구치소에 보내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사실대로 때렸다고 얘기했어요. 

CCTV가 진짜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사건을 담당한 인천 삼산경찰서 형사1팀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그는 “구치소에 보내겠다는 말은 전혀 하지 않았다”며 “따로 확보한 CCTV도 없다”고 했다. 그는 가해 학생 중 2명을 구속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2명은 소년법원에 넘겼다고 했다. 형사1팀장은 폭행에 가담하지 않은 한 학생만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면서 “우리 선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이 끝난 상태”라고 했다. 

 A양은 피해 학생을 사건 당일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학생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가해 학생 8명의 나이도 모두 달랐다. 

일부는 학교를 다니지 않는 가출 청소년이었다.   A양에게 가장 궁금한 점을 물었다. 처음 만난 친구를 왜 그렇게 심하게 폭행한 걸까.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랬어요. 다른 친구들도 다 때리니까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분위기가 왠지 때려야 할 것 같아서 때렸어요.” 그러면서도 A양은 “때린 것은 잘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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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딴엔 변명인데 장대한 자폭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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