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의도치 않았지만 사운드폰트에 관한 공부를 했다. 힘들었다. 근데 노래에 써먹질 못해서 헛수고를 한 기분 맥주랑 와인을 연달아 마셨더니 힘들었다. 집-대학-집-학교-데이트-이수-분당-집의 코스로 11시간을 돌아다녔다. 힘들었다. 몇 년 전 그냥 맛있는 동네 빵집이었던 빵집이 유명해졌다. 오랫만에 가니 사람 천지였다. 힘들었다. 간만에 사람을 많이 만나서 신났지만 집에 오니 혼자였다. 힘들었다.
고효율의 알바를 마련했다. 좋다. 3월부터는 마이너스가 아니다 데이트했다. 좋았다. 20분을 기다려서 산 생크림팥빵이 맛있었다. 좋았다. 터벅터벅 걸어다니며 시덥잖은 얘기를 했다. 좋았다. 스타벅스에서 호지 티 프라푸치노 벤티를 하나 사서 나눠 먹었는데 직원께서 휘핑을 엄청 많이 올려 주셨다. 좋았다. 친구들을 오랫만에 만나서 맛있는 식사를 했다. 분당은 멀었지만 결혼한 친구가 요리를 맛있게 해 줬다. 마카롱과 차도 마셨다. 좋았다. 밤에 놀지 않고 작업했다.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