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 나이가 23입니다.
신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2년 동안 잠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만 알아 주십시오.
다행히 2014년 8월 중순부터는 자유로운 영혼이지요.
그런데 정말로 늦게도 꿈이 생겼습니다.
그건 바로 가수라는 꿈입니다.
이미 삶에 대해서 아무런 희망도 없이 공부도 하지 않고
아무런 대학, 아무런 학과를 가서 공부를 하다가 문득...
욕심이 생겼습니다.
노래를 부를 때 만큼은 행복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때에 사람들이 노래듣고 좋아하는 것도 너무 좋습니다.
그저 그들이 저를 보고 비웃을지라도 저는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게다가 노래를, 정말 멋있는 노래를 만들어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잊어버린 행복을 찾아서 그들에게 돌려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 나이가 마음에 걸립니다.
23.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닙니다.
24이 되면 분명히 자유로워 질 수 있는 것은 압니다.
그렇지만 대학은 아직 남았고.
꿈을 향해서도 가고 싶은 건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성공하는 것도 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좀 엄두가 안나고.
다른 가수분들은 어려서부터 재능을 발견하고 가수가 되었던 것 때문에 엄두가 안납니다.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일단 닥쳐보면 뭐든지 잘하는 편인데.
일단 제일 고민인것은 이겁니다.
자유로워졌을 때 대학 졸업까지 한 뒤에 바로 오디션을 봐서 기획사의 꿈을 향해 가던지.
아니면 졸업은 하지 않고 자유로워지자 마자 오디션을 봐서 가수의 꿈을 향해 가던지.
소신이 필요한 것이지만. 부모님이 신경쓰이고 집안 사람들이 신경쓰입니다.
집안이 좀 깐깐하달까. 제가 저희집안 장남인것도 있는지라.
제가 자칫해서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앞섭니다.
만약 제 상황에 놓이신다면. 여러분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실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