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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서 너무 창피ㅠㅠ
게시물ID : animal_45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elvetPaw
추천 : 8
조회수 : 109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5/18 23:39:19

우리 똥강아지.. 귀를 너무 가려워해서 오늘 동물병원에 데려갔음


족보있고 고상해 보이는 애들이 엄청나게 기다리고 있었으나... 그런건 전혀 창피한게 아님..

사실 잘생기긴 누리가 더 잘생김 ㅎ


얘는 가끔 좀 사나운 것 외엔 크게 수컷의 특징이 없어서 중성화도 안했음

근데......... 많은 암컷들을 보더니 본능이 살아났나봄..ㅠㅠ

이 여자 저 여자 쫓아다니고... 못가게 줄잡고 있으면 끅끅 소리내며 안달내고......ㅠㅠ

한 여인네가 오면 쫓아다니다가 진료받고 가면 미련없이 다른 암컷에게...; 

또 가고... 또 새로운 암컷이 오면 또 좋다고 쫓아다니고......

오늘 병원에 대기가 많아서 2시간은 기다린듯.. 

그동안 한 7~8마리에게 들이댐..ㅠㅠ


그나마 집에서 마운팅 한번 안하고 자라서 그런가..

직접적으로 들이대진 않았음.........ㅠㅠ

그냥 냄새맡고 졸졸 쫓아다니는 정도....


이게 끝이 아니었음..... 여기서 성격 다 나온줄 알았다면 오산이었던 것임.........

이제 누리 차례가 되었고....

워낙 귀나 발 만지면 주인도 무는 녀석이라 아주 가끔 동물병원에 가서만 귀청소를 하는데...

(집에서 하려다가 두번 물림..ㅠㅠ)

그새 염증이 생긴거임......


그간의 경험으로 일단 입마개를 씌우고...

엄마가 몸을 누르시고 나는 양발을 전력으로 잡았음...

누구하나 놓쳤다가는 대참사....;;

(참고로 얘는 대형견도 아님..ㅠㅠ 겨우 5.6kg라고......;;;;;)

진료실 안에서는 괴생명체 죽어가는 소리가 나고...... 

입에는 엄청난 양의 거품을 물고...... 눈은 새빨개지고...

나와 엄마는 양 팔에 붉은 기스들과 피멍이...ㅠㅠ


아.... 담주에 또 오라고 하셨는데

너무 창피하고 무서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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