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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입니다..
게시물ID : gomin_6996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회색마법사
추천 : 1
조회수 : 66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5/19 00:58:36

본래 심리학 보단 의학이나 철학, 역사학에 관심이 많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학문들 중 하나임을 배울 때마다(는 좀 과장된 표현이지만) 확실히 배우고 있습니다만..

어제가 5.18이다보니 갑자기 쓸데 없는 걱정이 생겼어요...

심리학이란 사람의 행동 원인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죠...

(여기서 무당과 다르죠.. 그러니까 제발 심리학 전공자들에게 "그래 지금 내 심리 맞춰봐"라고 하지 마세요.. 뭐 어느 정도 연륜이 있고 그만큼의 심리학을 공부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바로 바로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만약... 이대로 이 나라가 퇴행을 하게 되어 80년 대까지의 정부로 돌아가게 된다면... 즉, 사람이 사람을 완전히 통제하게 될 시대가 돌아오게 된다면...

그 때의 심리학은 지금보다 훨씬 정확하게 세밀하게 사람의 행동 원인을 잘 파악할 수 있게 되겠죠... 그만큼 상담심리학이나 임상심리학, 긍정심리학, 건강심리학 등도 사람이 심리적 고통을 받는 이유를  그 때는 지금 보다 더 정확하고 세밀하게 원인 분석을 하여, 지금보다 더 확실한 치료기법들을 사람들에게 제공하겠죠... 하지만... 어디까지나 정부와 같은 거대 권력 조직이 사람들에게 '자유'를 뺏지 않고 있을 때의 사회에서나 가능하겠죠..

반대로 말해서 그때의 심리학은 지금보다 훨신 정확하게 세밀하게 사람의 행동 원인을 잘 파악하게 되고, 그 사람의 앞으로의 행동을 예측하는데 있어 정확하게 되겠죠... 다시 말해 사람을 통제하는데 있어 좀 더 정확하고 세밀하게 가능하게 된다는 거겠죠..다른 예 이긴 하지만.. 마치 소총들이나 대포들이 점 더 정확하게 발전하게 되어 사람을 죽이는 게 좀 더 쉬워지는 것처럼 말이죠. 과거 소비에트연방주의국가나, 중세의 교황청이나 80년 대까지의 대한민국이나, 제 2차 세계대전 때의 강국들이 약소국들을 식민지 할 때처럼 그런 시대가 다시 돌아온다면...

제가 사랑하는 이 학문은 절반으로 쪼개지겠죠? 예를 들어 '학습된 무기력 이론'이나 '고전적 학습이론'와 같이 사람을 통제하기 쉬운 이론들만 살아 남고, 앞서 말한 긍정심리학, 상담심리학, 임상심리학, 건강심리학 등은 분서갱유 당할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사랑하는 이 학문이 절반으로 쪼개지는 상상보다...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수 많은 학문들 중 하나인 심리학이 그런 시대 때 인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할 거라는 상상이 더 무섭습니다...

 

 

p.s 정말로 제가 상상하는 데로 시대가 변하게 된다면... 그 때 분서갱유정책에서 살아남은 긍정심리학자, 상담심리학자, 임상심리학자, 건강심리학자 등은 과거 교황청의 억압에 못이겨 지하로 숨어들게 된 일루미나티처럼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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