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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광주터미널앞을 지나가는데
게시물ID : sisa_3918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이단옆차기
추천 : 1
조회수 : 28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5/19 11:03:40
ㅡ 열심히 일하다가

용접불똥이 잘못튀어서 옷에 구멍송송 나서

우울우울하면서 터미널. 속칭 유스퀘어에서

정류장으로 나가는데

6미터는 될법한 큰 막대에 종이짝에 뭐라 써놓는데

촌놈서울구경가서

종로골목마다 있다는 

'천국가려면...' 시리즈 인줄 알고 무시하고 가려는데

한 청년이

"할아버지는 그럼 친일이 옳다는 겁니까? "

뭔소리여 하고 고갤 돌려보니

나이80은 드신듯한 할배와

30은 되보이는 고시생특유의분위기를 풍기는 남자가

설전을 벌이고 있었음.

"친일이 옳은 건가요?"

묻자

" 시대가 틀리게 만들었지,  친일이 틀린게 아냐."

랍니다.

뭐여하고 올려보니

ㅡ 광주는 친일 빨갱이에게 세뇌되어 있다 ㅡ

비스므리한 문구에 뭐라 써놓았는데

눈썩을까봐 못보겠고

바로 20미터 옆에서 추모제랑 공연하고 있는데,

그 한복판에서 그 둘은 싸우고 있었습니다.


결국 청년이 포기했습니다.

무슨말을해도 말이 ㅋ통하지도 않고

에베에베베ㅔ에베베ㅔ베 하는 듯한 기분이라

보는저도 참담했습니다.


우리학교에. 금남로 거리에 똥고집 부리는 애들은

말로 설득하겠다 싶은데

연로하신분이 이러니 설득도 못하겠고


청년의 마지막 말이 기억납니다.

" 죽고나서 봅시다. 무엇이 옳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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