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캐나다에서 유학중인 학생입니다... 유학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너무나도 외롭고 쓸쓸합니다.. 국제전화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한국 친구들과는 자주 통화못하구요 메신저에서 가끔 보면 안부묻곤 합니다.. msn 으로 얘기할때 "보고싶다 연희야" "언제오냐 연희야" 라며 저 오기만 바라던 친구들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유학생활시작 이래 1월20일 처음으로 한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친구들 만나려니 너무 설레더라구요... 첫째날은 가족들과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둘째날 베스트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 베스트가 한국오면 꼭 보자고 빨리 오라고 했던 아이입니다. 막상 만나니까.. 제 위주로 시간을 맞추지 않고 남자친구 위주로 시간을 맞추더라구요...
저는 빨리 삼겹살에 소주한잔하면서 (술을 좋아해서;;;) 친구랑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 나누고싶은데.. 남친에게 전화하더니.."너 언제끝나? 기다릴까" 라고 하더라구요.. 전화를 끊고나서 저한테 "남친 곧 오니까 술 조금있따가 마시자" 라고 했어요... 저는 걔 남친 보러온게아니라 제 친구 보러온건데 말이죠... 그런데 이 친구가 하는일은 대게 앞뒤가 안맞거든요..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저는 그런걸 알기에 .. 괜히 걔남친 기다렸다가 밥도 못먹고 시간만 보낼것 같아서 팔 끌구 삼겹살집에 들어가서 고기를 먹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걔 남친은 못온다고 하더라구요...
만약에 제가 걔남친 기다렸다고 하면 기다린 시간동안 정말 허무했을것 같아요..
캐나다로 출국하기 이틀전....
서운한 말을 들었어요...
친구들이 저만 쏙 빼놓고... 파티를 했더라구요....... 주말에.. 저 캐나다에서 온줄 뻔히 다들 아는데... 친구들..언니들 .. 다 모여서 정말 재밌게 놀았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서운해요...
집이 부산인데.. 서울에서 온것도 아니고 이국땅에서 친구들 보려고 날라왔는데.. 어떻게 저만 쏙 빼놓고 그럴수 있는지...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남친있다는 친구는 그날 자격증시험 코앞이라 공부해야된다고 밖에 안나간다더니만 역시나 말과행동이 일치되지 않게.... 파티에 갔더라구요..
말로만 베스트베스트 하면 머하노 가스나야... 난 지금 친구 아무도 없는것같아서 정말 가슴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