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에서 주최한 행사로 알고있습니다.
어찌됬건 부산에 사는 대학생인 저는 광주 5.18 역사기행 잘 다녀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5.18 민주화 운동을 직접 본 느낌이 들었고 또 옛 도청, 전남대 정문 등 역사적 장소를 직접 둘러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또 광주 시민들도 나이가 좀 되시는 분들은 5.18 항쟁을 직접 겪으셨을텐데 그런 분들과 이야기도 해보는 등 모든 것이
새로웠던 경험이고 많은 것을 배워왔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순수하게 5.18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진보당과 한대련이 주축이 되어
현재 정치에 영향을 미칠만한 내용이 좀 있더군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남북 평화협정 체결하자라는 구호가 도대체 왜 나옵니까...?
전쟁의식 고조시키는 키리졸브 훈련과 같은 군사 훈련 반대한다라는 이야기가 도대체 5.18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또 반값등록금 실현은 광주 민주화 운동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5.18에 대해 알아가고 싶고 또 그 때 희생당하셨 분들의 정신을 잊지않기 위해 제 돈을 들여가며 역사기행을 간 것인데
통합진보당 및 한대련 세력들의 홍보, 선전에 당하는 기분이라
이번 역사기행이 꼭 만족스러웠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스스로 진보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한대련과 통합진보당은 정말 정이 갈래야 갈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