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쌀개방 소식에 사람들은 마치 모든 농민들이 들고 일어나서 반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들 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소위 부농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모두 과수농업이나 특용작물 농업 짓는 사람들인데
사실 이 사람들은 쌀에 관심 없습니다. 다만 쌀과 맞바꿔서 과수나 다른 작물 지켜내는데 더 관심이 있습니다.
막말로 전국의 농민들이 다 들고 일어나면 정부는 절대 개방 안시켜요. 근데 그렇지 않고 쌀농가 불만만 무마시키면 되니까 우습게 보고
그냥 이렇게 막가파 식으로 밀어 붙이는 겁니다.
노동자들이 단결하지 못하고 분열하는 통에 쌍용이고 한진이고 다 아작나고 전교조도 아작나는 거랑 다를게 없는 이야깁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쌀은 식량 주권의 핵심이고 쌀이 무너지면 다른 농산물도 차례차례 무너지지 말란 법 없습니다.
정부는 당장 관세를 통해 쌀농가를 보전하겠다고 하지만 작은 균열로 시작해서 댐이 다 무너지듯이
결국에는 그렇게 허울 좋게 시작해서 쌀 시장 전부 다 내주는 길로 가게 될겁니다.
이런 짓거리를 통해 보호받고 이익을 얻는 것은 자동차를 비롯해서 외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보호받고 있는 대기업들 뿐입니다.
여러분 언제까지 대기업 살려서 서민경제 까지 그 콩고물 혜택 누리고 살 수 있다는 개같은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실 겁니까.
쌀개방 이거 간단한 문제 아닙니다.
태국이 세계 4위 안에 드는 쌀 생산국에서 어떻게 쌀수입 적자국으로 몰락했는지 알아보세요.
농민들 죽이고, 서민들 볼모로 대기업, 제조업 살려서 돈지랄은 지들끼리 하고 뒷감당은 또 우리가 져야 하는
4대강보다 더한 짓거리가 이 쌀개방입니다.
관심들 좀 가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