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디카프리오가 오스카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 이냐리투 감독은 2년 연속 오스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엔니오 모리꼬네는 처음으로 음악상 수상을 하게 될까? 실베스터 스탤론이 록키 캐릭터로 수상자가 될 수 있을까? 엠마누엘 루베즈키는 3년 연속 촬영상 수상자가 될까? 올해로 88회를 맞이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부문을 전망해 본다.
※ 작품상 부문엔 영화 제목 뒤에 감독이 아닌 제작자의 이름을 넣었습니다.
※ 단편 부문은 제외했습니다.
■ 남우주연상
"드디어 디카프리오가?"
브라이언 크랜스톤 in [트럼보]
맷 데이먼 in [마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in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마이클 패스벤더 in [스티브 잡스]
에디 레드메인 in [대니쉬 걸]
다크호스가 있다면 [대니쉬 걸]의 에디 레드메인. [사랑에 대한 모든 것](2014)의 스티븐 호킹 역으로 작년에 [버드맨](2014)의 마이클 키튼을 제압한 바 있는 그가, 다시 한 번 이냐리투의 배우에게 좌절을 안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노예 12년](2013)의 남우조연상 후보에 이어 두 번째 후보에 오르는 [스티브 잡스]의 마이클 패스벤더도 사실 충분히 '상 받을 만한' 연기를 했지만, 올해의 대세인 '레오'를 꺾진 못할 것 같다.
여기서 잠시 가져 보는 의문. 과연 디카프리오보다 간절하게 오스카를 원했던 사람은 없었을까? 없긴 왜 없나... 알 파치노는 6번이나 후보에만 오르다가 [글렌게리 글렌 로스](1992)로 남우조연상에, [여인의 향기](1992)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1993년 시상식에서 30년 만에 한을 풀었다. 제프 브리지스도 [크레이지 하트](2009)로 트로피를 거머쥐기까지 38년에 걸쳐 '4전 5기'를 해야 했다. 폴 뉴먼은 1959년 시상식에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1958)로 첫 후보에 오른 후 7번째 노미네이션 만에 1987년 [컬러 오브 머니](1986)로 상을 받았다. 케이트 윈슬렛도 여섯 번째 도전 만에 오스카를 수상했다. 그리고 8번 후보에 올랐던 피터 오툴, 7번 올랐던 리처드 버튼, 6번 올랐던 글렌 클로즈는 아예 상을 받지 못했다. 혹시나 올해 디카프리오가 좌절한다 해도, 그렇게 실망할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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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쟁쟁한 후보들이 많아서 이번에도 힘들 것 같기는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출처 따라가시면 부분별 후보들이 잘 정리 되어있습니다 ㅇㅂㅇ!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magazine/magazine.nhn?sectionCode=SPECIAL_REPORT&nid=3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