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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 발탁이 무도의 실수라고 제가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게시물ID : muhan_53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침사과
추천 : 35/18
조회수 : 1671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04/20 17:22:32

오유 내 무도게가 시끌시끌하네요.

개인적으로 광희라는 사람을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우리 모두 사람이니까 당연하구요. 감정적인 이유만으로 찬성하고, 반대하는 것 또한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판을 하려면 객관적인 시각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상대방과 자기 자신을 설득할 수 있고, 더 나은 방향으로 논제를 끌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광희, 왜 그가 안되는가


1. 식스맨의 취지

식스맨의 취지는 5인이라는 구성원의 절대적 부족으로 인해 제작진이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과거 하하의 공익 시절에도 5인이 되자 꾸준히 게스트를 끌어들였던 과거의 이유와도 같습니다.
또 한가지 식스맨 발발의 다른 이유로는 서브MC의 부재입니다.
사실 6인 멤버를 모두 아우르는 것은 유재석 1인이지만, 팀으로 나뉘거나 흩어져서 미션을 수행 시.
그리고 전체 흐름에 감초역할을 하는 것은 '그녀석'의 역할이 컸습니다.
하하 또한 이 부분에 있어서 잘 해주고 있긴하지만 진행이라는 느낌보다는 감초의 역할이죠.
정형돈은 이미 그 포텐을 터뜨렸으나 무한도전 내의 롤은...아시다시피 서브MC엔 부족하죠.

그래서 사실 식스맨은 6번째의 새 멤버 발탁 뿐 아니라, 유재석의 부담을 덜기 위한 영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응원했던 유병재보다 장동민이 뛰어나다고 인정합니다.
그런데, 광희가 과연 이런 부분을 메워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꽁트? 안됩니다. 입담? 정형돈에게 압살당했죠. 
과연 이 영입이 최선이었을까요.


2. 식스맨은 무한도전이 필요로 하는 인물을 뽑았어야한다.

위와 같은 맥락에서 말씀드립니다.
사실 이는 식스맨 특집 후보군 자체에 대해서도 참 마음에 안들었던 것인데요.

애초에 후보군을 '무한도전이 필요로 하는 인물'로 뽑았어야합니다.
후보군 자체가 무한도전을 필요로 하는 인물이 압도적이었다고 봅니다.

그 중에서도 탑이 홍진경/광희 라고 보구요.



3. 나름 메세지를 담고있는 착한 예능 '무한도전'에 뒤틀린 욕망을 가진 욕망돌?

야망이라고도 하고 누군가는 욕망이라고도 합니다.
물론 이해합니다. 우리 모두는 욕심이 있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요.
그러나 광희의 임시완에 대한 질투는 우스갯소리로 넘기더라도,
그는 옷부터 보면, 명품에 환장하고, 옷 입는 것과 배경 등으로 상대방을 자신의 위 혹은 아래로 평가하는 자세를 너무나도 많이 보여줍니다.
한 예로 최시원은 어려워하면서 유병재에게는 보자마자 말 놓는....

현 무한도전 멤버들 모두가 그런 인성을 가졌다고는 말 못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현재의 무한도전을 만드는데 일조한 사실상 '원년멤버'들이기에 쉴드가 있는겁니다.



사실상 광희는 뒤틀린 20대를 여실히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갑을 문화를 제대로 알고있고, 외모적인 부분에만 집중하는 모습 자체가요.
성형을 당연시 여기고, 명품을 숭상하면서 상대방의 노력보다 배경, 외모를 보는 모습 자체가요.

전 최시원을 '엄친아'의 느낌때문에 무도와 맞지않다고는 생각했지만, 
그의 구김살 없는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그가 가진 멋진 몸과 체력은 그의 노력과 정신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죠.

가족이 함께 보는 예능에서 명품운운하면서 옷만봐도 브랜드를 알 수 있는 옷을 입으며
'대한민국 평균이하'를 자칭하는 멤버는...딱히 공감이 가진 않습니다.


4. 멘탈리티

3번의 연장선에서 말씀을 드립니다만,
아시다시피 정글의법칙에서 그는 하차를 했습니다.
본인보다도 더 험한 환경에서 묵묵히 본인의 일을 하는 동료들을 버리고 말이지요.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스타일의 사람이 분대에 끼어있으면 동료들이 배로 고생합니다.
한 예로 조정과 같은 단체 경기 시, 정말 죽을 힘을 다할까요??
기회도 주지않고 평가하느냐고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람은 지나온 길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있다고요.
잠시 이야기를 새서 말씀드리면 지난 대선에서도 전 그렇게 말했습니다.
여당후보 지지자들은 기회를 줘봐야된다 했지요. 지금 그래서 어떤 결과가 있습니까?
평소에 본인을 위해서만 산 사람은 끝까지 본인을 위한 길을 선택합니다.

그는 정글의 법칙을 그래서 버렸고, 동시간대 출연 중이던 스타킹 또한 버렸습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힘든 시기에 그는 떠났습니다.

프로세계에 의리라는 것은 없다지만, 우리가 무한도전을 보면서 추격전을 해도 그녀석의 배신이 재밌던 것은
그들의 의리를 알기 때문입니다. 함께 장기프로젝트 시의 끈끈한 우정을 보며 우리는 웃고 웃었습니다.

만약 그가 해외진출의 기로에 서게 된다면, 무한도전 또한 제2의 스타킹/정법이 되지 말란 보장이 없다고 봅니다.



5. 아이돌의 문제

그는 스타제국이라는 대형소속사의 소속 아이돌입니다.

최시원만큼은 아니겠지만, 그 또한 콘서트, 행사 등을 당연하게도 뛸 것입니다.
만약 장기프로젝트와 그의 앨범준비가 겹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무한도전의 장기프로젝트의 성공에는 모든 멤버가 무한도전 스케쥴을 1순위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런 생각을 광희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사실 게스트 문제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스타제국으로부터 압력을 김태호pd가 받을만큼 호락호락하진 않을테니까요.

다만, 군문제 역시 걸립니다.
하하의 공익문제에도 홍역을 앓았던 무한도전입니다.
과연 광희라는 인물이 현역을 갈 지 의문입니다. 공익을 간다면, 역시 그는 제가 생각한 그릇이었던 거겠죠....


6. 식스맨 선발과정 자체의 문제

시청자 투표를 받으란 소리가 아닙니다. 그런 인기투표가 되길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식스맨 특집은 아무리봐도,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다가 결국엔 안휘둘리려고 강수를 쓴 것으로만 보입니다.

가장 바람직했던 것은, 차라리 제작진 내부 회의를 거쳐 후보들을 골랐으면 싶다는 겁니다.
섭외과정 자체부터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제작진이 고민했을법한 인물들보다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후보 추리기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차라리 정말 후보중에 누가 되도 이상하지 않을 사람들을 구성했다면....
장동민 사태처럼 한 명이 급하게 사퇴해도 타격이 없도록 구성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표적으로 광수가 아예 언급조차 안된 것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광희의 발탁이 현재로써는 별 수 없었던 최선이었다는 이야기에도 공감은 합니다만, 
장동민 사태의 발단이 되었을 때 아예 판을 엎었어야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 또한 합니다.

광희를 저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 또한 들지 않습니다.


사실, 어쩌다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이렇게 됐는지 생각이 들며
원인제공을 한 두녀석이 원망스럽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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