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흐름을 요약하자면 기승전결에서 기이이이이이이이ㄱ 하고 끝나는 느낌이네요.
보통 이런 외계인침공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는 외계인이 하도 졸라짱쌘투명드래곤(그래야 뭔가 있어 보이죠) 지구측천조국에 주인공 보정 25,932% 를 먹여야 간신히 격퇴가 가능하죠.
한 마디로 외계인이 우우어우어우어어 하고 몰려 왔다 천조국이 물리쳤다 이건데 문제는 수광년내에 우리는 침공하러 오는 외계인은 커녕 대기권 밖으로 전파를 날릴 수 있는 외계인조차 구경도 못 해 봤죠.
하지만 당 영화의 기발함은 그런 무식한 외계인은 사양 수광년 혹은 수십 수백 광년을 넘어 오는 뽀오스 넘치는 문명 답게 무기체계의 우월함 과시하다 역설계 빌미 줄 것도 없이 오만때만 자연재해로 대부분의 인류를 탈탈 털어 내는 현.명.함.을 보여 줍니다.
끝.
장점은 여기서 끝이죠. 나머지는 극 중 터지려는 방광과 스크린에서 싸잘데기 없이 벌어지는 오뉴월 햇볕 쬐는 영감님의 독백같은 씬 나열 중 어떤게 더 참기 용의한지에 대한 고뇌가 이어지죠.
그나마 볼 만한게 있다면...
97년생 클로이 모레츠 말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