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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급했던 알바와 배고팠던 나의 구슬픈 이야기 풀어본다.ㅋㅋㅋ
게시물ID : humorstory_3806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돼요싫어요
추천 : 1
조회수 : 56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5/19 23:11:39

방금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하나 사서 1분 돌려먹었는데 굉장히 맛없었으므로 음슴체로 쓰겠음.

 

방금 전에 있던 일임.

 

난 오늘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기 때문에 편의점으로 향했음.

 

근데 내 눈에 들어온건 굉장히 진지 심각한 얼굴로 편의점 문을 잠그려는 알바였음.

 

알바는 나를 보더니 잠시 고민하는듯 하더니 3초 후 길을 비켜주었고, 나와 같이 편의점으로 들어간 그는

 

" 어서오세요 "

 

라고 안 반가운 목소리로 말했음.

 

그때 난 직감했음.

 

' 아, 이 새끼가 지금 똥줄탔는데 내가 와서 쟞됬구나? '

 

본의 아니게 장난기가 발동했음.

 

음료수 냉장고와 삼각김밥 냉장고를 왔다갔다하며 2분정도 둘러봤음

 

그리고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 하나를 집어들고 카운터로 갔고

 

그의 얼굴이 밝아졌음.

 

내가 만원을 주기 전까진.

 

800원짜리 김밥 하나 사고 만원 낸거임.

 

표정 급 썩었음.

 

하지만 그는 곧 해방이라는 듯 잔돈을 주며 내게 말했음.

 

" 안녕히가세요!"

 

내게는 그 소리가 마치

 

" 씨1발아 나 지금 똥줄 탔으니까 빨리 꺼져 씨1발 "

 

로 들렸음.

 

그래서 두번째 심술이 발동했음.

 

그 삼각김밥을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 버튼을 5연타 해준 후 데우기를 눌렀음

 

갑자기 알바가 나를 지나쳐 가려다 멈춰서더니 날 쳐다봤음

 

' 님 나한테 왜 그럼 나 지금 똥줄탐 4분 정도 참아줬으면 됬잖아 빨리 날 이 출산의 고통에서 해방되게해줘 제발 부탁이야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이라는 의지가 느껴졌지만 모른척 하고 1분을 돌렸음.

 

아, 얼마나 착한지.

 

양심에 찔려서 그냥 취소 누르고 들고 나오려는데

 

 

 

 

 

 

 

 

 

 

 

 

 

입구에 갑자기 6명이 우르르 들어오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어떤 꼬마애 막 그거 있잖ㄴ아 킥보드라 그러던가 그거

 

바퀴 두개 달린거 그거 막 땅 빢빢 차면 씨ㅡㅇ씡 하고 막 나가는거 막 씽씽이라고도 하는 그거 타고 막들어오고

 

어떤 아저씨 막 취해서 들어오고 난리 났음 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바 막 갑자기 울듯한 표정으로 카운터로 돌아가더니 딱 하고 서서 카운터에 팔꿈치를 대고 기댔음

 

그리고 난 씨익 웃으며 " 계 획 대 로 " 웃음을 지으며 나와서 자전거 체인을 풀고 있었음

 

근데 그 상태로 알바랑 눈 마주친거임.

 

그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비웃는 얼굴로 씨익 한번 웃어주고 왔음 ㅋㅋㅋㅋㅋㅋㅋ

 

아 알바야 미안해.

 

근데 니 목소리 진짜 짜증났어. 손님을 거부하는 목소리는 좀 아니잖아.

 

어.. 근데 너 진짜

 

안생길 얼굴이더라.

 

미안!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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